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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3조394억원,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단일 수주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복합용지 2BL·3BL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전날 공시한 계약금액은 3조394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9.8% 규모다. 단일 프로젝트가 연 매출의 10분의 1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15일부터 2031년 1월 14일까지로 약 4년 7개월에 걸친 장기 사업이다. 대상지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이며, 구체적 구성은 다음과 같다.

  • 2BL: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 3BL: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 10개동 1380실과 부대복리시설

복합개발사업이란 주거에 더해 업무·상업시설을 한 부지에 결합해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말한다. 위례 복정역세권은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묶은 서울 동남권 대표 복합개발로 꼽히며, 강남과 판교를 잇는 입지라는 점이 핵심 변수다.

원인: 정비사업 7년 연속 1위 기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번 수주를 단발성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 흐름의 연장선에서 읽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압구정3구역 재건축(5조5610억원)압구정5구역 재건축(1조472억원)을 연이어 확보했다. 여기에 위례 복합개발이 더해지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6946억원, 업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도시정비 수주 7년 연속 1위라는 기반 위에서 나온 결과다.

주목할 지점은 수주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데 있다. 정비사업은 기존 조합을 상대로 한 시공 중심 구조다. 반면 복합개발은 사업 규모가 크고 장기적 수익 기반 확보에 유리하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디벨로퍼(developer·시행 역량을 갖춘 개발사업자) 역량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실무 관점에서 보면, 4년 7개월짜리 장기 계약은 단기 분양 경기 변동에 덜 흔들리는 매출 가시성을 확보해준다. 정비사업의 분양 리스크와 복합개발의 임대·운영 수익이 섞이면 수주 구조의 변동성이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망: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시험대

뉴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복합개발 분야 확대에 맞춰 하반기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복합개발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 수주액의 크기가 아니라 구조의 지속성에 있다고 본다. 정비사업 1위라는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복합개발 비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현재 확인된 사실은 계약 체결까지이며, 실제 수익성은 착공 이후 공정과 분양·임대 성과에 따라 갈린다는 점은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결론

현대건설의 3조 위례 복합개발 수주는 압구정 재건축에 이은 대형 계약으로, 정비사업 중심에서 복합개발로 수주 구조가 확장되는 전환점의 성격을 갖는다. 단일 수주가 매출의 9.8%에 달하고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사점이 분명하다.

독자가 점검할 다음 단계는 다음과 같다.

  • 공시 원문 확인: 계약금액·기간 등 핵심 수치는 전자공시(DART) 원문으로 직접 대조한다.
  • 하반기 추가 수주 추적: 복합개발 분야의 신규 계약이 이어지는지 분기 실적과 수주잔고를 함께 살핀다.
  • 수익성 지표 모니터링: 수주액 자체보다 착공 이후 원가율·분양 성과 등 실현 수익 지표를 중심으로 흐름을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