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아침 이 한 줄을 보고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로봇 스님’이 테이프 커팅, 반려동물 동반 땐 무료. 전통과 첨단, 사람과 반려동물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그 짧은 문장이 묘하게 마음을 데워 주었거든요.
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제 마음은 이랬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낯설었습니다. 절집과 로봇이라니, 어울리는 조합일까 싶었지요. 그런데 뉴스를 끝까지 읽고 나니, 낯섦은 어느새 따뜻함으로 바뀌더군요.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오늘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예요. 개막식은 오늘 오후 2시 특설무대에서 시작되고, 서울 봉축 행사로 화제를 모은 AI 인간형 로봇 스님 ‘가비’가 테이프 커팅 같은 공식 행사에 함께 합니다.
전통 불교와 첨단기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자리.
저는 이 장면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우리는, 어떤 걱정을 안고 있을까요
이런 행사를 떠올릴 때 우리가 먼저 하는 생각은 사실 작고 현실적인 걱정들입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 가도 괜찮을까 하는 마음
- 입장료가 부담되진 않을까 하는 망설임
- 우리 아이(반려견)가 지루해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
저도 그랬습니다. 어딘가 가고 싶어도 ‘우리 강아지는 어쩌지’ 하는 생각에 발길을 돌린 적이 많았으니까요.
그 걱정 속에서도, 붙잡을 단단한 지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 불교박람회’로 꾸며집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반려견 채식 간식과 천연 아로마 제품을 선보이는 특별 부스도 마련됩니다.
행사장에는 총 229개 부스가 운영되고요. 사찰음식 시연과 신라 음식 특별강연, 스님들의 인문학 강연과 고민상담 토크, 그리고 반려견 요가와 마음챙김 명상까지 함께합니다. 마음챙김 명상이란, 지금 이 순간의 호흡과 감각에 가만히 머무는 연습을 말합니다.
저는 ‘고민상담 토크’라는 단어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걱정 많은 우리에게, 누군가 곁에서 “괜찮다”고 말해 주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작은 위로가 되더군요.
다녀오기 전, 알아 두면 좋은 실용 정보
- 기간: 오늘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 대구 엑스코 동관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은 오후 5시까지
- 입장료: 현장 1만 원 / 사전 등록자 무료 / 반려동물 동반 시 무료
- 핵심 체험: 공(空)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뽑기·공수거’
작은 실행 팁을 하나 드리자면, 반려견과 함께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오후 5시 입장 마감 전 여유 있게 도착해 반려견 요가나 명상 프로그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 붐비는 개막일보다 한낮의 한가한 시간대가 아이에게도 편안합니다.
결론
‘로봇 스님’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무료로 들어설 수 있는 이 자리는,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이 함께 손잡는 풍경입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걱정이 앞서던 우리에게도 분명 열려 있는 문이라는 뜻이지요.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일은 이렇습니다.
- 사전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반려동물 동반이라면 무료 입장 조건을 챙기기
- 관람 시간과 입장 마감(오후 5시)을 미리 메모해 동선 짜기
- 고민이 많은 날이라면 ‘고민상담 토크’ 시간을 일정에 넣어 두기
걱정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그 걱정 곁에, 함께 걸어 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저는 오늘 그 단단한 지점을 붙잡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