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하면?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61)가 국립현대미술관(국현미) 서울관 개인전에서 “논쟁은 언제나 좋다”며 잊히지 않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죽은 소, 포르말린 속 상어 같은 작품이 찬사와 생명 윤리 비판을 동시에 받는 중인데, 폐막을 앞두고 약 44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 거예요?
허스트는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을 이끈 YBA(Young British Artists)의 대표주자입니다. 요즘은 ‘영원한 악동’과 ‘한물간 거장’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는 인물이에요.
이번 전시가 뜬 이유는 단순합니다. 작품 자체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거든요.
- ‘천 년’(1990년): 죽은 소와 파리 유충으로 생명의 순환을 표현한 설치물. 일각에선 생명 윤리 위반이라 비판합니다.
-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년): 포르말린 용액에 상어를 넣은 작품. 작품가, 상어 교체 시 원본 가치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허스트는 ‘천 년’의 소머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소머리는 ‘가짜’입니다. 한때는 24시간마다 새로운 소머리로 바꿔줘야 했죠. 이젠 예술이란 이름으로 동물을 죽이지 않습니다. 기술력이 발전해서 ‘진짜 같은 가짜’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는 “무섭지만 피해갈 수 없고, 도저히 잊히지 않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상적인 예술은 “관람객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튕겨 나가게끔 하는 것”이라고 하고요. 끌림과 거부감을 동시에. 이게 핵심입니다.
제 일상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전시는 3월 20일 개막해 28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보러 갈 거면 시간이 진짜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에요.
다만 짚을 지점이 있습니다. 이 전시엔 정부 예산 33억 원이 투입돼, 한 작가만 조명한 개인전이 ‘국현미 역대 최고가 전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한 작가에게 이 예산이 맞느냐”는 의견도 나오는 상태입니다. 세금이 들어간 만큼, 관람객 입장에선 한 번쯤 따져볼 만한 부분이에요.
실화로, 전시를 ‘잘’ 보는 팁 하나 드릴게요.
- 작품 앞에서 느낀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허스트가 노린 게 정확히 그 ‘끌림과 튕겨남’의 충돌입니다. 불편함 자체가 감상 포인트라, 좋다/싫다를 메모하며 보면 전시 의도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진로나 취향 측면에서도, ‘논쟁적인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스스로 정리해 보는 연습이 됩니다. 허스트 본인도 “한국 젊은 세대가 작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거든요.
결국 뭘 챙겨야 해요?
허스트는 논쟁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논쟁은 언제나 좋다”, “날 둘러싼 여러 논쟁을 익히 알고 있다”고 말하며 잊히지 않을 작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에요. 작품의 수명에 대해선 동료 데이비드 호크니의 말을 빌려 “나보다는 장수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상어가 세월 앞에 졌는지는 “미래 세대가 결정할 것”이라 했습니다.
결론
핵심만 정리합니다. 허스트 국현미 개인전은 44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지만, 생명 윤리 비판과 33억 원 예산 논쟁이 함께 따라붙은 전시입니다. 작가 본인은 논쟁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안고 있고요.
지금 챙길 액션 아이템은 이렇습니다.
- 28일 폐막 전 관람 일정부터 확정하세요. 시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 작품 앞 불편함을 메모하며 보세요. ‘끌림과 거부감의 충돌’이 핵심 감상 포인트입니다.
- 33억 원 예산 논쟁도 한 번 찾아보고 본인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세금이 들어간 전시인 만큼, 감상과 함께 따져볼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