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13일(현지 시간) 로마에서 “한-이탈리아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히며 AI·반도체·우주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이 발언이 현재 시장·산업 흐름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어떤 거시 요인이 깔려 있는지, 앞으로의 전망과 시사점은 무엇인지 차분히 짚는다.

현황: 오늘 시점의 한-이탈리아 협력 신호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두 나라를 “최적의 파트너”로 규정했다. 근거는 역할 분담이다.

  • 이탈리아: 기초 과학 강국이자 창의적 공학·디자인 역량 보유
  • 대한민국: 첨단 제조 강국으로 기술 혁신 역량 보유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한국의 4위 교역 국가라는 점을 들어 “양국의 경제 규모와 제조 역량을 고려할 때 향후 교역과 투자는 더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참석해, 발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주요 그룹의 실제 사업 검토와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원인: 왜 지금 ‘신뢰 파트너’인가

이 대통령은 핵심 동인을 직접 짚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전체의 산업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공급망 네트워크(supply chain network), 즉 부품·소재·인재가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생산 사슬이 키워드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거시 변수로 작동하는 국면에서, 단순 비용 절감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안정적 연결이 우선순위로 올라선 흐름을 반영한다. 이 대통령이 핵심 과제로 꼽은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전략·첨단 산업: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 우주
  • 기반 인프라: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튼튼한 공급망 구축

기초 과학(이탈리아)과 첨단 제조(한국)를 잇는 구도는, 한쪽의 설계·디자인 역량과 다른 쪽의 양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전망: 가능성과 시사점

뉴스에 명시된 사실만으로 단정적 수치 예측은 어렵지만, 발언의 방향성에서 몇 가지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 교역·투자 확대 여지: 4위 교역국이라는 현재 위치와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함께 보면, 협력 잠재력이 아직 다 발현되지 않은 단계로 해석된다.
  • 분야 집중형 협력: AI·반도체·항공·우주라는 전략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포괄적 교역보다 고부가가치 영역 중심의 선택적 심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 에너지 인프라 연동: 첨단 산업과 에너지 공급망을 묶어 본 점은, 협력이 개별 품목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단위로 설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무자 관점의 팁을 하나 덧붙이면, 이번 라운드테이블 참석 기업의 사업 영역(반도체·전력·소재 등)을 협력 우선순위의 1차 신호로 읽는 것이 유효하다. 참석 명단 자체가 어느 분야에서 먼저 구체적 논의가 오갈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결론

이재명 대통령의 “최적의 파트너” 발언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신뢰 기반 공급망과 전략 산업(AI·반도체·우주) 협력을 양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세우려는 신호다. 이탈리아가 EU 내 한국의 4위 교역국이라는 현 위치와 “확대 여지” 평가가 맞물려, 고부가가치 영역 중심의 협력 심화 가능성이 읽힌다. 독자가 바로 실행할 다음 단계는 다음과 같다.

  • 참석 그룹 동향 추적: 삼성전자·LS·효성 등 참석 기업의 후속 발표·계약 공시를 모니터링한다.
  • 분야 우선순위 정리: AI·반도체·항공·우주·에너지 인프라 중 본인 업무와 닿는 분야를 골라 관련 정책·교역 흐름을 점검한다.
  • 공급망 관점 재정렬: 비용 중심이 아닌 ‘신뢰 파트너’ 기준으로 협력·조달 전략을 재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