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잠깐 숨을 골랐어요
차인표 씨의 “억지로 붙잡지 마라”라는 말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휴대폰을 든 채로 한참을 가만히 있었어요.
요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걱정이 있었거든요. 예전만큼 연락하지 않게 된 사람들, 어쩐지 멀어진 관계들. 그게 다 제 탓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뉴스에 따르면 차인표 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한석준 아나운서와 마주 앉아, 인간관계에 집착하기보다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 담담한 한마디가 오늘 제 하루를 붙잡았습니다.
비슷한 마음의 우리는, 어떤 걱정을 안고 있을까요
저만 그런 게 아닐 거예요. ‘이대로 괜찮을까’ 싶은 마음.
- 한때 매일 연락하던 사이가 어느새 뜸해졌을 때
- 내 상황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레 멀어진 친구를 떠올릴 때
- 인맥을 더 넓혀야 하는 건 아닐까 조급해질 때
차인표 씨는 이런 우리에게 위로가 될 만한 말을 건넸어요.
“내 조건이 바뀌었다고 해서 친했던 사람과 소원해진다면, 인연이 거기까지였을 수 있다.”
그러니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멀어진 게 꼭 제 잘못만은 아니라는 그 말이, 저는 참 고마웠어요.
그 걱정 속에서도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지점
그렇다고 사람을 다 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누구를 곁에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했어요.
차인표 씨는 “사람은 주변 영향을 계속 받고, 알고리즘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 위주로 주변이 채워지기도 한다”고 말했어요. 여기서 알고리즘이란, 내가 보고 원하는 것 중심으로 주위가 점점 닮아가는 흐름을 뜻해요.
그래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주변을 채우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거예요. 억지로 사람 수를 늘리는 대신, 곁의 사람을 잘 고르는 일. 저는 이 대목에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관계가 흔들릴 때, 저를 지켜준 건 ‘나의 습관’이었대요
인상 깊었던 건, 그가 인생을 바꾼 습관으로 독서와 운동을 꼽았다는 점이에요.
- 독서: 자기 전 잠자리에서 책을 읽다 잠들고, 다음 날 이어 읽기를 수십 년 반복했더니 읽기에 스스럼이 없어졌다고 해요.
- 운동: 40년 정도 이어왔고, 20대 초반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체격 좋은 주방장에게 “몸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하루 팔굽혀펴기 1500개라는 답을 들었대요. 처음엔 불가능하다 여겼지만, 쉴 때마다 30개씩 꾸준히 했더니 3개월도 안 지나 가능해졌다고 해요.
저는 이 일화가 관계 이야기와 닿아 있다고 느꼈어요. 사람에 매달리는 대신, 매일의 작은 30개를 쌓는 일. 그게 결국 나를 지탱해 주니까요.
결론: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차인표 씨의 말을 정리하면 이래요. 인맥에 집착하지 말 것, 멀어진 인연을 자책하지 말 것, 대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과 나만의 습관을 곁에 둘 것.
그는 죽는 날까지 지키고 싶은 태도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충실히 사는 것)을 꼽으며, 꼭 잘 돼야겠다는 욕망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어요.
오늘 우리가 바로 해볼 수 있는 것을 적어볼게요.
- 멀어진 한 사람을 떠올리되, 자책은 내려놓기. ‘인연이 거기까지였을 수 있다’고 가만히 인정해 보세요.
- 곁의 한 사람에게 안부 한 줄 보내기. 수를 늘리기보다, 도움이 되는 단 한 명에게요.
- 나만의 ‘30개’ 정하기. 자기 전 한 페이지 읽기처럼, 오늘 가능한 작은 습관 하나를 시작해 보세요.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그렇게 천천히 단단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