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요즘 저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채, 막상 시간도 여유도 없어 자주 멈칫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담길 옆 옥상에서 즐기는 맛있는 여행, 팝업스토어 '로컬트립 맛;잇다' 소식을 만났습니다.

덕수궁 돌담길과 성공회 성당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에서 열린다는 한 줄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지역과 사람이 맛으로 이어진다."

이 슬로건을 읽는 순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전국을 만날 수 있겠구나 싶어 안도했습니다.

떠나지 못하는 우리는, 비슷한 걱정을 안고 삽니다

저처럼 '여행 한번 제대로 가도 괜찮을까'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정도 빠듯하고, 비용도 부담스럽고, 막상 떠나도 제대로 쉬지 못할까 걱정이 앞서지요.

  • 멀리 가야만 진짜 여행이라는 부담
  • 짧은 시간에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
  • 혼자여도, 함께여도 어색할까 하는 망설임

저 역시 그 마음을 압니다. 그런데 이번 팝업은 그런 걱정을 가볍게 덜어줍니다.

옥상 한곳에서, 강원부터 제주까지 닿는 하루

이번 행사는 강원부터 제주, 전북과 경기도, 서울까지 다채로운 지역의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여 마치 전국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 로컬간식: 유월제주의 싱그러운 간식, 카페앤미의 향긋한 커피, 주문 즉시 반죽을 뽑아 튀겨주는 츄러스미의 츄러스
  • 로컬미식: 웅파이의 안주, 얌이랩의 맛 조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삼천상회
  • 지역 양조장: 여주맥주의 깔끔한 목 넘김, 국제 맥주대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속초 수제맥주 몽트비어, 전주 남부시장 '전주 한일관' 레시피를 3대째 이어온 온모주, 그리고 12월의 양조장 미니 양조장

특히 무료 주류 시음회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어, 부담 없이 한 모금씩 맛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체험형 미식 여행'

가만히 보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따뜻합니다.

  • 랜드마크 키링 만들기
  • 숨은 로컬 찾기
  • 발끝으로 정하는 여행지

저는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며 지역에 대한 애정이 한층 깊어졌고, '숨은 로컬 찾기'에서는 어린 시절 보물찾기 같은 설렘을 다시 느꼈습니다. 라이브 버스킹 공연까지 어우러지니, 옥상은 도심 속 작은 축제장이 됩니다.

그 걱정 속에서도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지점

멀리 떠나야만 여행이 아닙니다. 저는 이곳에서 '로컬'이란 먹거리만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 이야기로 잇는 다리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구입한 음료와 간식을 바로 즐기는 캠핑형 휴식 공간, 천막 아래 다과를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옥상 한 켠의 한 시간이 충분한 위로가 됩니다.

결론

돌담길 옆 옥상에서 즐기는 맛있는 여행, 팝업스토어 '로컬트립 맛;잇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떠나지 못해 망설이던 분들께, 가까운 곳에서 전국을 맛볼 수 있는 단단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오늘 바로 실행해볼 일은 이렇습니다.

  • 오늘과 내일(6월 20일까지) 일정 중 한 시간을 비워, 덕수궁 돌담길 옆 옥상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 무료 주류 시음회와 로컬간식 코너부터 들러, 강원·제주·전북·경기·서울의 맛을 한자리에서 맛보세요.
  • 랜드마크 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부스에 참여해, 손끝으로 나만의 작은 여행 기록을 남겨보세요.

괜찮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는 오늘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