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성과: 감염 경험 없는 세포로 고위험 감염병 치료

루카스바이오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 기억T세포 기반 신약 후보물질 'LB-DTK-SFTSV'를 발굴했다. 이 치료제가 SFTS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한 상태다. 바이러스 감염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세포로부터 기억T세포를 만들어 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SFTS 현황: 18% 치명률, 2000명 이상 누적 환자

SFTS는 참진드기가 옮기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18%에 달한다.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누적 환자 수가 2000명을 초과했으나,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 치명률: 18%
  • 법정감염병 지정: 2013년
  • 누적 환자: 2000명 초과
  • 현황: 승인된 백신·치료제 없음

기존 치료법과의 차이점

기존 T세포 치료제는 한 차례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이 생긴 공여자의 혈액을 활용해야 했다. 이 접근법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면역 공여자를 확보하는 과정 필요
  • 신약 개발 속도 지연
  • 응급 상황 대응의 어려움

반면 루카스바이오와 파스퇴르연구소의 방식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 없는 건강한 사람의 세포로도 SFTS 바이러스에만 반응하는 기억T세포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공여자 확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공여자 뱅킹 시스템: 신속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

루카스바이오는 응급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여자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SFTS 치료제를 미리 제조해 냉동 보관했다가 환자 발생 시 적합성만 확인해 즉시 투여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기존의 느린 개발·공급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성과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DTK)을 고위험 감염병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며, 질병관리청·국립보건원·지방자치단체·국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건강 공여자 기반 기억T세포 뱅킹 체계를 국가 감염병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의의: 감염병 치료의 새로운 전략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새 면역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본 공동 연구는 2025년 12월부터 시작됐으며, 루카스바이오가 치료제 개발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전임상 평가를 담당했다.

기존의 증상 완화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감염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면역 기반 접근법은 SFTS뿐 아니라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에도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결론

루카스바이오와 파스퇴르연구소의 기억T세포 기반 SFTS 치료제 개발은 감염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감염 경험이 없는 건강한 공여자 세포로도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공여자 뱅킹 시스템 구축은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