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저는 '서울거리예술축제'라는 뉴스를 보면서 묘한 설렘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나가고 싶으면서도 부족한 마음이 드는 순간들, 혼자가 아니라 무언가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런 마음이 이 축제를 통해 정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강에서 다시 시작하는 축제의 의미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24년째 이어져온 서울의 대표 야외 예술축제입니다.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던 이 축제가 올해는 새로운 장소인 한강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단순한 '장소 변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청계천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 한강에서 더 많은 시민과 만나겠다는 이 선택은 뭔가 다릅니다. 서울광장에서 청계천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 축제가 도시 구석구석에 닿으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까지 이 축제를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다면? 올해는 당신의 집에서 더 가까운 한강에서 그것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원활동가로 축제와 함께하는 방법
뉴스를 읽다 보니 더 흥미로운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자원활동가 15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30명이 늘어난 규모인데, 이는 축제가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혹시 당신은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만, 관객으로만 가야 하나?'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이번에는 다릅니다. 누구나 그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지원 기준은 매우 간단합니다:
- 19세 이상이면 가능합니다(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축제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모집 분야도 자신의 강점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운영(80명): 국내외 공연 보조, 관람객 안내, 안전 관리
- 외국어 지원(30명): 해외 공연팀 통역(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 홍보(40명): 안내 부스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사진 촬영
'처음'의 걱정, 괜찮을까요?
지원 절차가 까다롭지는 않을까 걱정하신다면, 그 마음 잘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 무언가를 신청할 때 그런 불안감을 느껴봤거든요.
하지만 소식에 따르면 선발 방식은 서류 심사와 간단한 인터뷰일 뿐입니다. 게다가 지난 3년 이내(2024~2026년)에 서울거리예술축제나 서울서커스페스티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면, 당시 발급받은 활동인증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 인터뷰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최종 선발됩니다. 이미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더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선발된 후의 활동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활동 기간은 8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발대식과 안전교육 같은 필수 교육을 수료한 후 축제 현장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축제는 9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므로, 이 일정에 맞춰 참여하면 됩니다.
그 경험이 남길 것들
축제를 함께 만드는 자원활동가가 되었을 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먼저, 활동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필수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현장에서 1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활동가들이 받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이 '함께했다'는 기록이고, 다음해 또 다른 축제에 참여할 때 당신의 경험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활동 우수자에게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표창까지 수여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당신이 느낄 설렘일 것 같습니다. 한강변에서 국내외 예술작품을 보며, 그 현장의 일부가 되는 경험. 혼자가 아니라 150명의 다른 자원활동가들과 함께하는 경험. 그것들이 당신의 마음에 어떤 색을 칠할지 상상해본다면, 지금의 걱정이나 주저함은 조금씩 물러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 지금 바로
응모 기간은 7월 26일까지입니다. 오늘이 7월 4일이므로, 당신에게는 아직 22일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행동:
-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 접속해 자세한 안내를 읽어보기 (문의: 02-3437-0099)
- 온라인 신청(구글폼)을 통해 지원하기 —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솔직하게 담아서
- 혹시 지난 경험이 있다면, 활동인증서를 준비해두기
당신이 이 축제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도 있고, 누군가의 예술 경험을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강에서, 올해는 그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 바로 그럴 때가 행동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