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에서 AI 자격증 취득 준비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전기공업고 재학생 25명이 지난 7월 6~8일 사흘간 KT 판교 사옥에서 AI 활용 능력 교육을 받고, 8일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베이식 등급 검증시험에 도전했다. 같은 학교가 2년 연속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기업과 교육계의 AI 자격증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자격증의 공신력 강화
AICE는 KT가 개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AI 능력 검정시험이다. 시험은 6단계로 운영된다.
- 베이식: 비전공자 대상
- 제너러티브: 생성형 AI 활용 능력 중점
- 어소시에이트: 준전공자·기획자 대상
- 프로페셔널: 전공자·개발자 대상
- 주니어: 중·고교생 대상
- 퓨처: 초등학생 수준
특히 어소시에이트는 2024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 민간자격을 부여받았다. 현재 정부가 심사해 공인한 민간 AI 자격시험은 AICE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다. 이는 다른 민간 자격과의 차별점이자, 취업 준비생들이 AICE에 집중하는 이유다.
기업 채용에서의 실질적 우대
"점점 더 많은 대기업과 공기업이 AICE 자격 취득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소유자에게 다른 국가 자격증과 동일한 수준의 가점을 부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활기록부 기재도 학교 기준에 따라 가능해 입시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교육 기관의 광범위한 채택
AI 자격증 교육은 이제 마이스터고 내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 전국 여러 초·중·고교에서 교과, 비교과, 교사 연수에 활용
-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학점 인정 또는 졸업 요건으로 연계
- 정규학기 및 특별과정으로 운영
이는 대학 입시 준비 단계부터 AI 역량 검증이 표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기 평가로 실무 역량 중심
AICE가 다른 민간 자격 시험과 다른 점은 평가 방식이다. 이론 중심의 객관식이 아닌 실기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자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업무 적용 가능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이론에 대한 이해도보다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결론
AI 활용 능력이 '일부 학생만의 전유물'에서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마이스터고가 AICE 교육에 몰리는 이유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 실제 취업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고교생이라면 AI 자격증 취득 계획을 세우고, 학부모라면 자녀 학교의 AICE 교육 운영 현황을 확인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