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에서 3위를 받았다면, 보통은 거기서 멈추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의 플라이투더스카이 팀은 달랐어요. 최종 결선 무대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일궜거든요. 참고 뉴스를 읽으면서 느낀 첫 감정은 '오, 이게 가능한 거구나'라는 조용한 감동이었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 울컥했어요.

예선 3위에서 최종 우승으로 가는 길, 어떻게 가능했나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산하 브랜드 셰프들의 조리 실력을 겨루는 대규모 경연을 열었는데, 지난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최종 결선을 했어요. 그 자리에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팀이 1차 평가에선 3위였다는 거예요. 함하늘 셰프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결선 진출 통보를 받았을 때도 놀라움이 앞섰습니다. 결승 당일 공개된 대중 평가단 점수에서도 2위에 머물렀으나, 전문가 심사단의 채점이 합산되면 역전도 가능하겠다는 실낱같은 기대가 일었습니다."

그 기대가 현실이 됐어요. 우승 메뉴는 앙쿠르트 한방 갈비찜콩물 베이스 냉만둣국이었습니다. 서양식 반죽 껍질을 덮어 오븐에 구워내는 앙쿠르트 기법을 한식 갈비찜에 접목하고, 스카치위스키와의 조화로운 페어링까지 구성했어요. 심사위원단이 창의적인 기술 융합과 섬세한 맛의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준 이유가 그거였어요.

하루 14시간에서 15시간, 휴무일도 반납하다

이 우승의 뒤에는 숨 막힐 정도의 준비 과정이 있었어요. 함하늘 셰프의 말을 들어보니, 말 그대로 최소 14시간에서 15시간씩 메뉴 개발에 몰두했다고 해요. 정기 휴무일마저 반납하고 매일 연습실을 지켰다니요. 경연 전날 밤까지도 배합비와 조리 과정을 검증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성태 셰프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어요. "본업인 정규 주방 근무와 경연 대비를 병행해야 했기에 신체적 한계가 컸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린 맛이 온전히 구현되지 않거나 반죽의 팽창 상태가 불규칙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테스트하는 인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못 했을 거예요. 정말 그런 마음이 들어요.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에요. 함하늘 셰프는 이렇게 회고했어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료가 개인 일과를 쪼개어 힘을 보탰습니다. 새로운 메뉴의 평가부터 원재료 선별, 식기 선택에 이르기까지 집단지성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마케팅 사원 김효진씨도 느낀 바가 있었어요. "조리팀원들이 쏟아붓는 땀방울을 가까이서 보아왔기에, 마케팅 실무자로서 이들의 헌신에 걸맞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습니다."

이 얘기를 읽으면서 저는 생각했어요. 혹시 지금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데 혼자라고 느껴지는 분 있나요? 그럼 먼저 주변을 봐요. 누군가는 분명 당신의 땀을 보고 있어요. 누군가는 당신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텔 미식의 본질은 결국 이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거, 하나 더 있어요. 뉴스 말미에 "호텔 미식의 본질은 환대"라는 문장이 나와요. 이 대회는 단순히 요리 솜씨를 겨루는 게 아니었어요. 국내 호텔 산업이 단순한 숙박 제공을 넘어 차별화된 식음료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승 메뉴는 앞으로 전국 메리어트에서 서비스될 예정이에요. 한 팀의 노력이 더 많은 사람들의 밥상 위에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결론: 당신의 '3위'가 우승이 되는 순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건, 예선에서의 작은 성과는 시작일 뿐이라는 거예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팀도 3위로 시작했어요. 거기서 멈출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혹시 지금 뭔가 준비 중인데 "아직 부족한가 봐"라는 생각에 위축되셨나요? 안심해요. 그 과정이 당신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요. 당신 옆에도 누군가가 있을 거예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다음 단계

  • 현재 준비 중인 것의 '1차 결과'를 받아들이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게 피드백의 시작입니다.
  •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세요. 함하늘 셰프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껴보세요.
  • 작은 개선을 매일 반복하세요. 경연 전날 밤까지도 배합비를 검증했던 그 정성이, 뜻밖의 순간에 당신을 우승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