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제 마음이 설렜습니다. 뮤지컬 '겨울왕국'의 국제 제작진이 한국 배우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평가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몸으로 느껴졌거든요.
"한국 배우들 소리, 꾸밈 없고 매우 명료… 감정 전달에 강해"
이것이 도메니코(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뮤지컬 '겨울왕국'의 음악 담당 외국인 전문가가 우리 배우들에게 내린 평가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배우의 목소리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201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북미, 영국, 일본, 호주, 독일,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1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감동시킨 글로벌 흥행작입니다. 그 높은 수준의 국제 공연 시스템 속에서 한국 배우들의 가창력이 인정받았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메니코는 오디션 현장에서 직접 한국 배우들에게 K팝 노래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한국 배우들의 보컬이 제게 K팝처럼 느껴진 것은 이들이 본능적으로 뛰어난 멜로디 감각과 음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들으면서도,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을까요?
"우리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한국식 표현과 세계적 수준은 충돌하지 않을까?"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있는 그대로인데, 세계의 무대에서도 통할까 하는 걱정이 든다는 말입니다.
개성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
하지만 도메니코의 다음 말씀이 우리를 안심시킵니다.
"한국 배우들은 특유의 깨끗한 소리가 있어요. 매우 명료하고 꾸밈이 없으며 감정을 직접 전달하는 창법이죠. 배우들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버리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작품 안에 잘 녹여내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약점이 사실은 강점이었던 것입니다. 꾸밈 없는 명료함, 감정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 — 이것이 바로 국제 무대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이제 우리가 봐야 할 것
뮤지컬 '겨울왕국'은 다음 달 13일,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날 예정입니다. 연출을 맡은 에이드리언 사플은 이 공연을 "여태 선보인 '겨울왕국'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공연"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닙니다. 8년간 세계 무대를 거치며 쌓아온 모든 경험과 아이디어가 통합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도의 중심에는 한국 배우들의 "꾸밈 없고 명료한 소리"가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취약하다고 느꼈던 특징들이 사실은 우리의 정체성이었습니다. 국제 무대가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서구식 완성도만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 그것이 약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다음 달 13일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 한국 배우들이 어떻게 세계적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만약 당신도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면, 이 소식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당신의 있는 그대로가 이미 충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