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던진 “일 잘하는 시장·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선거 지원 발언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도시 인프라 투자와 장기적 자산 가치 형성이라는 경제 논리가 깔려 있다. 차분히 거시적 관점에서 이 발언의 위치와 의미, 그리고 시사점을 짚어 본다.

현황: 서울숲 현장에서 나온 발언의 사실관계

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6월 1일 오전 서울숲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며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하면 지역이 발전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그의 가족과 함께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중·성동구을 당협위원장 최수진 의원, 윤희숙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상태다.

핵심 사실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장소와 시점: 2026년 6월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둔 시기다.
  • 대상 자산: 서울숲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업적으로 꼽히며, 조성된 지 15년이 더 된 공간이다. 2008년에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하기도 했다.
  • 핵심 메시지: “일 잘하는 시장·구청장” 선출. 정치적 수사보다 실행력을 강조.

여기서 경제 분석가가 주목하는 지점은 공공 인프라(public infrastructure, 도로·공원·대중교통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의 장기 효용이라는 프레임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다녀보면 서울숲에 대해 욕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초기 투자에 대한 정치적 저항과 시간이 지난 뒤의 사회적 편익을 대조하는 전형적인 인프라 투자 서사다.

원인: 왜 ‘정치’가 아니라 ‘실행’을 강조했는가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관통하는 논리는 인프라 투자의 시차(time lag) 문제다. 도시 기반 시설은 투입 시점에 비용과 반대가 집중되고, 편익은 완공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분산되어 실현된다.

초기 비용과 정치적 저항의 집중

뉴스에서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이 구조를 설명한다.

“서울숲을 만든 지가 15년이 더 됐다. 이걸 만들 때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청계천을 만들 때도, 버스(전용차선)를 만들 기획할 때도 정치적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이뤄놓고 나니까 모든 서울 시민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는 좋은 공간이 됐다.”

경제학적으로 이는 매몰비용에 대한 우려와 의사결정 시점의 불확실성이 결합돼 반대가 커지는 국면이다. 청계천 복원과 버스전용차로 도입처럼 도시 동선을 바꾸는 사업은 단기적으로 통행 혼란, 상권 변화, 예산 부담이라는 가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반면 편익은 미래에, 그것도 분산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시점에는 저항이 우위에 선다.

완공 이후의 편익 실현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야당 시장이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만 해서 다 이�’다”고 했고, “정치인들이 나한테 몰려와서 시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면서도 “안 물러나고 일만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적 비용을 감수하고 장기 자산을 형성한 의사결정을 자기 서사로 제시한 것이다.

실무적 관점에서 한 가지 독창적 해석을 덧붙이자면, 이 발언은 유권자에게 사업의 ‘완성된 모습’을 먼저 보여 준 뒤 ‘과정의 반대’를 회고시키는 구조를 취한다. 즉 서울숲이라는 현재 시점의 검증된 결과물을 근거로 삼아,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래 후보의 실행력을 평가하라는 프레임이다. 뉴스에 등장한 한 대학생이 “환승제도와 청계천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말한 대목은, 이 서사가 실제 사용자의 효용 체감으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전망: 지방선거와 인프라 의제의 흐름

현재 시장과 정책 흐름에서 이 이슈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보면,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실행력 대 정치력’이라는 후보 평가 축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분석가로서 단정은 경계한다. 뉴스가 제공하는 사실은 발언과 현장 상황에 국한되며, 구체적인 거시 지표(금리, 환율, 예산 규모 등)는 본 기사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흐름은 과거 사례에 근거한 ‘가능성’ 차원에서 읽는 것이 타당하다.

뉴스에 명시된 과거 사례에서 도출되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 반대의 강도와 최종 효용은 비례하지 않는다: 청계천, 서울숲, 버스전용차로 모두 조성 당시 강한 정치적 반대에 직면했으나, 완공 후에는 시민 편익으로 수렴했다는 것이 뉴스가 전하는 서사다.
  • 검증에는 시간이 든다: 서울숲은 15년 이상, 2008년 정상급 인사 방문이라는 시간의 누적을 거쳐 평가가 안정됐다. 인프라형 공약의 진정한 평가에는 임기를 넘어서는 시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선거 국면의 의제 전환 가능성: 이 전 대통령 스스로 “내가 선거운동을 한다기보다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고 선을 그은 만큼, 메시지의 초점은 특정 인물보다 ‘실행 역량 검증’이라는 평가 기준에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인프라 의제는 경기 국면과 무관하게 도시 경쟁력과 생활 편익을 동시에 건드리는 영역이라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부상하는 구조적 의제다. 이번 발언 역시 그 사이클 위에 놓여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론

2026년 6월 1일 서울숲에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수사보다 실행력”이라는 단순한 명제 뒤에, 도시 인프라 투자의 시차와 장기 효용이라는 경제 논리를 담고 있다. 초기 반대가 컸던 청계천·서울숲·버스전용차로가 시간이 지나 편익으로 수렴했다는 뉴스 속 서사는, 인프라형 공약을 평가할 때 ‘과정의 소음’과 ‘결과의 효용’을 구분해 볼 것을 요구한다.

독자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다음 단계는 다음과 같다.

  • 후보의 공약을 ‘시차’로 평가하라: 단기 가시 비용에 대한 반대만 보지 말고, 완공 이후 누가 어떤 편익을 보는지 분산 효과를 따져 본다.
  • 검증된 과거 결과물을 기준점으로 삼아라: 서울숲·청계천처럼 이미 효용이 입증된 사례를 비교 기준으로 두고, 신규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가늠한다.
  • 발언과 사실을 분리해 추적하라: 선거 국면의 메시지는 서사로 구성되기 쉬우므로, 뉴스가 전하는 사실관계(시점·장소·참석자·발언)에 근거해 후속 흐름을 지속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