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미국 현대미술 거장 짐 다인(91)이 서울 종로구 피비갤러리에서 개인전 '나의 말과 피노키오'를 열고, 우리가 아는 밝은 디즈니 피노키오 대신 불안하고 불온한 '인간 그 자체'로서의 피노키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는 7월 4일까지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거예요

요즘 미술 쪽에서 이 전시가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흔을 넘긴 작가가 아직도 붓을 놓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주제가 하필 피노키오라는 점입니다.

다인 작가는 1950, 60년대에 음악가 존 케이지, 미술가 클라스 올든버그와 교류하며 현대미술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됩니다. 1960, 70년대엔 '실내용 가운'과 '하트', 1990년대부터는 '피노키오' 연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진짜 한 우물만 30년 넘게 판 셈입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재해석입니다. 그의 그림 속 피노키오는 하나같이 뭉개진 얼굴, 부자연스러운 자세, 기괴한 분위기를 띱니다. 작가 본인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당나귀 귀가 생기는 이야기는 어릴 적 내게 공포로 다가왔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임을 깨달았다."

전시장 한쪽 벽에는 그가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 목탄으로 쓰고 지우고 덮어쓰기를 반복해 완성한 글귀가 있습니다. "여섯 살 때부터 그를 등에 업고 살아왔다"는 고백입니다. 평생 친구를 벽에 새긴 거죠.

제 일상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솔직히 미술 전시 하나가 제 통장을 바꾸진 않습니다. 그런데 챙겨볼 만한 지점이 있습니다.

  • 이번 달 안에 볼 수 있는 전시: 장소는 서울 종로구 피비갤러리, 전시명은 '나의 말과 피노키오', 마감은 7월 4일입니다. 신작 회화 8점과 자작시를 회화와 결합한 작품 3점이 공개돼 있습니다.
  •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 코가 길어지고 귀가 당나귀가 되는 그 과정이 곧 인간이 되는 길이라는 해석은, 실수에 예민한 우리한테 은근히 위로가 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연결고리: 다인의 피노키오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설치된 9m 높이 피노키오 조형물이 그의 작품입니다. 부산 가시는 분은 한 번 찾아보세요.

작가는 '글과 이미지가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난독증(글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 장애)이 있어 소설 대신 시를 읽었고, 그래서 단어를 자르고 재배열해 시각적 구조를 만든다고 합니다. 글이 안 읽혔던 약점을 자기만의 표현 방식으로 바꾼 거예요. 실무 팁 하나 건지자면, 약점을 숨기지 말고 작업 방식 자체로 만들어버리는 태도입니다.

결론

핵심만 다시 정리합니다.

  • 91세 짐 다인이 서울 피비갤러리에서 7월 4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 그의 피노키오는 밝은 캐릭터가 아니라 불완전함을 통과 중인 인간의 은유입니다.
  • '예술은 멈출 수 없는 행위'라는 노작가의 태도가 전시 전체를 관통합니다.

바로 실행할 다음 단계입니다.

  1. 일정 체크: 7월 4일 마감이니 관심 있다면 종로구 피비갤러리 방문 계획을 달력에 먼저 적어두세요.
  2. 부산 루트 활용: 전시장까지 못 가면 센텀시티 9m 피노키오 조형물부터 실물로 만나보세요.
  3. 나만의 '피노키오' 찾기: 내 약점이나 콤플렉스 하나를 골라, 그걸 숨기는 대신 표현 소재로 바꿀 방법을 한 줄 적어보세요. 다인이 난독증으로 했던 그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