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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스가 FSD를 따라잡는다"는 비교가 쏟아진다. 그러나 두 기술은 출시 시점이 다르다. 실구매자가 알아야 할 건 스펙 우열이 아니라, 지금 차에 들어 있는 것과 앞으로 들어올 것의 차이다.

핵심 수치부터: 얼마, 언제, 몇 대인가

  • 배포 시점: 테슬라 감독형 FSD는 2025년 11월 국내 정식 배포. 플레오스 커넥터는 2026년 2분기 신차부터 순차 적용.
  • 자율주행 목표 시점: 테슬라는 현재 레벨 2~2+ 작동 중. 현대 플레오스의 레벨2+ 자율주행은 2027년 말 목표.
  • FSD 구독료: 미국·캐나다 기준 월 99달러(약 13만 원). 기존 일시불 구매자는 평생 사용.
  • FSD 가능 차량 국내 등록 대수: 2025년 1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2,134대. 이 중 모델X가 1,255대로 최다.

숫자가 말하는 핵심은 명확하다. 직접 비교 자체가 시기상조다. 한쪽은 도로에서 작동 중이고, 다른 한쪽은 자율주행 기능이 아직 탑재 전이다.

항목별 비교: 무엇이 다른가

테슬라 FSD — 작동하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FSD(Full Self-Driving, 감독형 완전자율주행)는 이름과 달리 레벨 2~2+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항상 핸들을 잡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캐딜락 슈퍼크루즈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핸즈프리 주행 보조 사례다.

문제는 적용 범위다. 초기 대상은 4세대 하드웨어(HW4)가 장착된 미국산 차량으로 한정된다. 중국산 모델 3, 모델 Y는 제외된다. 그래서 등록 대수가 6개월간 2,134대에 그친다. 현재 국내 테슬라 오너 대부분은 FSD를 쓸 수 없다는 뜻이다.

현대 플레오스 — 플랫폼 전체이며 자율주행은 일부다

플레오스를 FSD와 1대1로 비교하는 건 구조가 맞지 않는다. FSD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하나지만, 플레오스는 차량 제어·인포테인먼트·AI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합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브랜드 전체다. 자율주행은 그중 일부 기능이다.

현재 실차에 탑재된 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이며, 스마트폰 같은 UI와 AI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가 핵심이다. 올해 투싼·아반떼 완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그랜저·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탑재된다.

숫자가 말해주는 의미

핵심은 "비교"가 아니라 "시점"이다.

  • 테슬라: 기능은 도로에서 작동 중이나, 대상 차량이 HW4 미국산으로 좁아 6개월 누적 2,134대에 머문다. 비용은 월 13만 원대.
  • 현대: 지금 탑재된 건 인포테인먼트(플레오스 커넥트)뿐이고, 자율주행은 2027년 말 목표다.

즉 2026년 6월 현재, 두 기술을 같은 선상에 놓는 비교 기사 대부분은 작동 중인 제품과 미래 로드맵을 섞은 셈이다.

결론

테슬라 FSD vs 현대 플레오스 비교의 정답은 "아직 비교 시기가 아니다"이다. 테슬라는 2025년 11월부터 작동하나 HW4 미국산 한정에 월 13만 원대, 현대는 인포테인먼트만 탑재됐고 자율주행은 2027년 말 목표다.

실구매자가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 테슬라 검토 시: 구매 대상 차량이 HW4 미국산인지, 중국산 모델 3·Y 제외 대상은 아닌지 먼저 확인한다.
  • 현대 검토 시: 올해 차를 산다면 '자율주행'이 아닌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다는 점을 구분한다.
  • 비교 기사 볼 때: 해당 기능이 '현재 작동'인지 '2027년 목표'인지부터 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