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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다. 과거 PC 중심 행사였던 컴퓨텍스가 AI 서버·데이터센터·로봇·모빌리티로 무대를 넓히면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얼마나 커졌는지, 핵심 수치부터 정리한다.

핵심 수치: 한국 참가 39개사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컴퓨텍스 공식 집계 기준 한국 참가 기업은 39개사다. 과거 PC 제조사와 주변기기 업체 중심이던 구성과 달리, 올해는 메모리·반도체 장비·AI 반도체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 대기업: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한미반도체, 파두 —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 상태
  • 스타트업: 딥엑스 등 AI 반도체 기업이 난강 전시장에 부스 운영
  • 품목 축: 고대역폭메모리(HBM·여러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키운 메모리), 기업용 SSD, 첨단 패키징 장비, AI 반도체

여기서 검색 의도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 "참가 규모가 작년보다 늘었나"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뉴스는 한국 기업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명시한다. 다만 전년 정확한 참가 기업 수치는 뉴스에 적시되지 않아, 본문은 39개사라는 올해 공식 집계만 확정 수치로 다룬다.

항목별 비교: 무엇이 달라졌나

숫자보다 구성의 변화가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행사 성격과 한국 참가 면면을 항목별로 비교한다.

  • 과거: PC·주변기기 제조사 중심 / 소비자 하드웨어 전시 성격
  • 현재: AI 서버 투자 확대 → HBM·기업용 SSD·패키징 장비·AI 반도체 중심 / 글로벌 공급망 비즈니스 무대

대만은 TSMC를 축으로 설계·생산·패키징·서버 제조 기업이 한곳에 모인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컴퓨텍스가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 고객·공급망 파트너 확보의 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이 39개사나 대만을 찾은 배경에는 이 생태계 접근성이 있다.

올해 화두는 피지컬 AI(Physical AI)다. 생성형 AI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컸다면, 앞으로는 로봇·드론·스마트팩토리·산업용 컴퓨터 등 현장에서 AI가 작동하는 시대를 뜻한다. 엔비디아도 이번 행사에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딥엑스 사례: 600억과 4회째라는 숫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에서는 딥엑스의 행보가 눈에 띈다.

  • 참가 횟수: 올해로 4회째 —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가장 이른 시기부터 참가한 곳 중 하나
  • 수상 이력: 2023년 스타트업 전시관 이노벡스(InnoVEX) 혁신상 수상
  • 올해 전시: 단독 전시관 운영, 글로벌 양산 협력 생태계와 피지컬 AI 적용 사례 공개
  • 적용 분야: 로봇, 스마트 인프라,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온디바이스 OCR
  • 목표: 김녹원 대표가 밝힌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2030년 피지컬 AI 시대 전망

4회 연속 참가와 단독관 운영, 600억원 매출 목표는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전시 참관을 넘어 양산·고객 확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숫자가 말해주는 의미

39개사라는 숫자는 단순 참가 규모가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 이동을 보여준다. PC 주변기기에서 HBM·AI 반도체·패키징 장비로 출품 품목이 옮겨간 것은, AI 서버 수요가 한국 기업의 핵심 매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대기업(메모리·장비)과 스타트업(AI 반도체)이 동시에 대만을 찾는 구조는, 한국이 공급망 상·하단에 모두 카드를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무자 관점의 해석을 덧붙이면, 컴퓨텍스 참가 기업 명단은 공급망 파트너십의 선행지표로 읽을 수 있다. TSMC 생태계 한가운데서 단독관을 여는 기업은 곧 양산 협력 논의가 임박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결론

올해 컴퓨텍스에 한국 기업 39개사가 참가했고, 무게중심은 PC 주변기기에서 HBM·AI 반도체·패키징 장비로 옮겨갔다. 딥엑스는 4회째 참가·단독관·600억원 매출 목표로 스타트업의 양산 단계 진입을 보여준다. 다음 단계로 아래를 권한다.

  • 참가 명단 추적: 한국 39개사의 출품 품목을 HBM·SSD·장비·AI 반도체로 분류해, 어느 축에 투자가 몰리는지 자체 표로 정리한다.
  • 피지컬 AI 키워드 모니터링: 로봇·스마트팩토리·온디바이스 적용 사례를 분기별로 수집해 시장 진입 속도를 비교한다.
  • 공급망 신호 점검: 단독관·혁신상 수상 스타트업을 양산 협력 후보로 보고, 후속 발표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