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피아니스트 엘렌 메르시에(66)와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25)가 6월 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엽니다. 세대 차 41세, 그런데 호흡은 10년 넘은 사이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거예요?
요즘 클래식 공연 소식에 이 조합이 뜬 이유, 간단합니다.
- 엘렌 메르시에는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내입니다. 그래서 ‘루이비통家 안주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동시에 캐나다 출생으로 줄리아드 음악원과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고, 프랑스 피아니즘 거장 피에르 상캉을 사사한 정통 연주자입니다. 명품가 안주인이기 전에 진짜 연주자라는 거죠.
- 다니엘 로자코비치는 스웨덴 출신으로, 15세였던 2016년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현재 명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의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차세대 거장’이 빈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두 사람은 10년 넘게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동반자입니다. 지난 3월 듀오 앨범 ‘로스트 투 더 월드’(Lost to the World)도 발매했습니다.
로자코비치는 메르시에에 대해 “엘렌은 신앙심이 있고, 영혼의 호기심을 지닌 친구”라며 “우리 사이에는 깊은 신뢰와 이해를 만들어 주는 우정이 존재한다”고 전합니다.
나이도 배경도 다른 두 사람의 신뢰가 무대 위 호흡으로 이어진다는 점, 이게 이번 공연의 핵심입니다.
제 일상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가까운 데서 세계 정상급 연주를 들을 기회라는 게 가장 현실적인 포인트입니다.
- 장소·날짜: 6월 14일,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수도권 거주자라면 멀리 안 가도 됩니다.
- 프로그램 체크 팁: 1부는 말러의 뤼케르트 가곡 중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와 프랑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장조’. 2부는 드뷔시 ‘쪽배’, 라흐마니노프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자이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G장조, Op. 27/5’입니다.
- 입문자용 실전 팁: 처음이라면 앨범 ‘로스트 투 더 월드’를 미리 한 번 듣고 가세요. 곡 분위기에 귀가 익으면 현장 몰입도가 확 올라갑니다. 특히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는 곡 제목 그대로의 정서라 사전 감상 효과가 큽니다.
서울 일정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보입니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4일~12일)의 일환으로,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지휘하고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가 함께합니다. 인천이 멀면 서울 쪽을 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명품 그룹 안주인이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됐지만, 실제 알맹이는 세대를 뛰어넘은 두 연주자의 10년 호흡입니다. 화제성과 실력이 둘 다 있는, 흔치 않은 조합인 셈입니다.
바로 챙길 것 정리합니다.
- 일정 확정: 6월 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인천), 또는 6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울) 중 본인 동선에 맞는 날을 고르세요.
- 예습 1회: 듀오 앨범 ‘로스트 투 더 월드’를 미리 들어 곡 분위기에 귀를 맞춰 두세요.
- 프로그램 메모: 프랑크 소나타와 이자이 5번을 중심에 두고 들으면 두 사람의 합을 가장 또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