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다는 소식 앞에서

저는 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마음 한구석이 먼저 따뜻해졌습니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평범한 초등학생 윤호와 선계에서 온 수호신 해치의 이야기를 아이와 나란히 앉아 보던 그 시간이 떠올랐거든요. 그 짧은 15분이 우리 집에서는 꽤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트2가 오는 6월 5일부터 EBS에서 본방송을 시작합니다.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주인공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북한산을 선계를 잇는 장소로 두고 광화문과 한강 같은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화면 속에서 우리가 아는 동네가 나올 때, 아이가 "여기 가봤어!" 하고 외치던 그 반가움을 또 기다리게 됩니다.

비슷한 마음으로 걱정하는 우리에게

아이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때, 부모의 마음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 이거 보여줘도 괜찮을까, 하는 망설임
  •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였으면 하는 바람
  • 짧게라도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였으면 하는 현실적인 고민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선계(신선들이 사는 세계)라는 판타지 설정이 행여 너무 어렵거나 무섭진 않을까, 처음엔 작은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파트1을 보낸 시간이 그 걱정을 조용히 덜어줬습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조회수 1,240만 회라는 숫자가, 우리만 좋아한 게 아니라는 안도감을 주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보기 좋다", "서울이 배경이라 더 친근하다"는 다른 부모들의 반응을 보며, 비슷한 마음으로 같은 화면을 바라본 가족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그 걱정 속에서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지점

불안한 마음일 때는, 손에 잡히는 정보 하나가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편성을 차분히 정리해 봤어요.

  • 방영기간: 2026년 6월 5일 ~ 8월 28일 (파트2, 14~26화)
  • 본방송: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30분 ~ 7시 45분
  • 재방송: 금요일 오후 4시 15분 / 일요일 오전 9시
  • 시청대상: 6~9세 아동 및 가족

특히 마음이 놓이는 건 수요일에서 금요일 오전으로 바뀐 편성입니다. 등원 전 아침 시간대는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대표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라, 서울시도 가족 단위 시청자의 접근성을 높이려 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짧게, 같이"라는 우리 일상의 리듬에 꼭 맞는 변화네요.

게다가 올해 12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파트1과 파트2가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본방을 놓쳐도 다시 만날 길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결론

걱정이 많은 우리에게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트2는, 따뜻하고 친근한 화면으로 다시 찾아오는 6월의 작은 선물 같습니다.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선계 캐릭터들이 더해졌지만, 아이와 나란히 앉는 그 시간의 본질은 그대로일 거예요.

오늘부터 이렇게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 6월 5일 금요일 오전 7시 30분, EBS 본방송을 알람으로 맞춰두기
  • 아침이 바쁘다면 금요일 오후 4시 15분 또는 일요일 오전 9시 재방송 시간을 달력에 적어두기
  • 본방을 자주 놓치는 가정이라면 올해 12월 넷플릭스 공개를 느긋하게 기다려 보기

괜찮습니다. 우리는 또, 좋아하는 이야기 앞에 나란히 앉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