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조금 뭉클했습니다

평범한 평일 오후에 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습니다.

까치가 그려진 한 손 가방이라니. 누군가 자기만의 작은 가게에서, 자기만의 손끝으로 '서울'을 담아낸 물건이라는 게 먼저 와닿았거든요.

지금 DDP디자인스토어 플레이(play)점에서는 '서울 굿즈 공모 우수 소상공인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과 서울상징물을 활용한 굿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요.

  • 일정: 6월 21일까지, DDP디자인스토어 플레이점
  • 전시·판매: 우수 소상공인 30개 브랜드 상품
  • 품목: 나전칠기 문양 노트북 파우치, 미니 보자기 마그넷, 갓모양 디퓨저, 그리고 서울 까치 한손 가방까지

"처음 공모전 소식을 듣고, 서울을 떠올리고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선정 업체 '965company(구육오)' 대표의 이 말이, 저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어떤 걱정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작은 가게를 꾸리는 분들은 늘 비슷한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고요.

'내 물건이 과연 누군가에게 닿을까', '이렇게 만들어도 괜찮을까' 하는 마음 말이에요.

동대문구 답십리로의 패션잡화점 '965company(구육오)'도 그랬습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남편의 가업인 한복 원단으로 제품을 만드는 곳이에요. 서울 토박이인 대표조차 "막상 상품으로 표현하려니 어렵게 느껴지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그 솔직함이 좋았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막상 내 손으로 빚으려면 두려운 법이니까요.

그 걱정 속에서도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지점

그럼에도 저는, 이 이야기에 분명한 위로가 있다고 느낍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길조이자, 서울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965company는 그 까치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 까치 한손 가방'을 만들었어요. 누빔 원단으로 견고함을 더하고, 까치 색인 흰색과 검정색으로 색을 다양화했죠. 부리와 눈은 자수로 표현해 섬세함을 살렸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끝내 진열대 위에 오른 겁니다.

이 팝업은 지난겨울 '서울 브랜드 굿즈 상품화 공모'의 결실입니다. 서울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소상공인 271개 기업이 참여해 566건의 상품을 접수했고, 전문가 심사와 시민심사를 거쳐 최종 30개 업체가 엄선되었어요.

"공모전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죠. DDP 전시처럼 특별한 판로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되었어요."

저는 여기서 '판로(제품을 팔 수 있는 길)'라는 단어를 붙잡고 싶습니다. 걱정하던 사람에게 가장 단단한 위로는, 결국 '내 물건이 닿을 곳이 생겼다'는 사실이니까요. 965company는 앞으로 파우치 등 후속 굿즈로 제품을 확장할 계획도 품고 있습니다.

결론: 걱정의 자리에 작은 발걸음을 놓아보세요

오늘 제가 나누고 싶었던 건, 거창한 정보가 아니라 작은 마음입니다. 내 아이디어가 괜찮을지 망설이는 분들께, 이 팝업이 조용한 응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 6월 21일 전에 DDP디자인스토어 플레이점에 들러, 30개 브랜드의 서울 굿즈를 직접 만나보세요.
  • 마음에 드는 굿즈가 있다면 까치 한손 가방처럼 '나만의 서울'이 담긴 물건을 골라보세요(관련 행사에서는 인증 시 10% 할인 혜택도 안내되고 있습니다).
  • 작은 가게를 꾸리는 분이라면, 965company처럼 '내가 가장 잘 아는 재료'에서 출발해 보세요. 두려움은 출발선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