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목동 여의도 재건축 수주전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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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약 8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선이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목동신시가지, 여의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현황: 6월 27일에 몰린 시공사 선정 총회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구성된다. 1지구는 지난 4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시장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4지구다.

  • 성수 4지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고 있다. 지난해부터 절차상 문제와 입찰제안서 해석을 둘러싼 논란으로 입찰 무효와 재입찰을 반복해왔으나, 결국 맞대결이 성사돼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이며 공사비는 1조3628억원에 달한다.
  • 성수 2·3지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목동에서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가 27일 총회를 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DL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49층,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604가구로 목동에서 가장 많다.

여기서 짚어둘 용어가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란 조합이 시공사로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 건설사를 말한다. 총회 의결을 거쳐야 최종 시공사로 확정되므로, 27일 결과 전까지는 확정이 아니다.

여의도에서는 대표 사업장인 시범아파트와 목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특히 시범아파트는 현장설명회를 마쳤고, 총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원인: 왜 지금 성수·목동·여의도인가

수주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 대체 격전지 부재: 압구정 주요 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비슷한 규모와 상징성을 갖춘 사업지가 성수·목동·여의도로 좁혀졌다.
  • 사업 규모: 성수 4지구 공사비 1조3628억원, 목동 6단지 3930가구처럼 단일 사업장의 외형이 크다. 대형 건설사로서는 한 번의 수주가 실적과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한강변 입지와 상징성: 여의도와 성수는 한강변 입지를 공유한다. 입지 자체가 분양가와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목동에서 삼성물산은 '홀수 단지 공략' 전략을 유지하고 있고, 대우건설은 4~5개 단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2·4·7·9·12단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망: 하반기까지 이어질 브랜드 경쟁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주요 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성수와 목동, 여의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업 규모가 큰 데다 한강변 상징성까지 갖춘 지역들이어서 하반기에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망의 핵심은 27일이다. 같은 날 성수 4지구와 목동 6단지 총회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이날 결과가 하반기 수주전의 방향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수 4지구는 입찰 무효와 재입찰을 반복한 이력이 있어, 절차적 안정성까지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현장설명회에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는 점은 초기 경쟁 강도가 높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현재는 절차 착수 단계이므로, 시범·목화 모두 본입찰과 제안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구도를 단정하기 어렵다.

결론

성수·목동·여의도 재건축 수주전은 압구정 이후 80조 정비시장의 다음 무대로, 6월 27일 성수 4지구·목동 6단지 총회가 1차 분수령이다.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 27일 총회 결과를 먼저 확인한다. 성수 4지구(대우-롯데)와 목동 6단지(DL이앤씨 우선협상대상자)의 확정 여부가 이후 단지·구역의 협상 기준선이 된다.
  • 여의도는 본입찰 시점부터 본다. 시범·목화는 아직 절차 착수 단계이므로, 현장설명회 참석사 수보다 실제 입찰 제안서 공개 이후를 비교 기준으로 삼는다.
  • 건설사별 검토 단지를 추적한다. 삼성물산 홀수 단지, 대우건설 4~5개 단지, GS건설 2·4·7·9·12단지 검토 동향이 목동 후속 단지 구도를 가늠하는 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