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아침, 이 소식을 보고 한참을 가만히 있었습니다. 화면 속에는 국립현충원으로 들어서는 한 사람의 뒷모습이 있었고, 그 위에 짧은 문장 하나가 얹혀 있었습니다. 무언가 거창한 행사도, 화려한 무대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오래 남았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어떤 마음이었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이 현충일을 맞아 현충원을 찾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자유와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값진 시간입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현충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문장에서 ‘당연하지 않다’는 말이 오래 걸렸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으니까요.
비슷한 마음의 우리는, 무엇을 걱정하고 있을까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평범한 하루가 정말 괜찮은 걸까. 별일 없이 흘러가는 오늘이 사실은 얼마나 귀한 걸까, 하고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비슷할 겁니다.
- 반복되는 일상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 내가 누리는 것들이 너무 평범해 감사함을 잊을 때
- 마음이 자꾸 조급해지고,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건 아닐까 걱정될 때
최시원이 남긴 한 문장은 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당신이 누리는 그 평범함은, 정말 당연한 것이었느냐고요.
그 걱정 속에서도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지점
저는 이 소식에서 작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라, 아주 단순한 사실 하나에서요.
오늘 내가 누리는 평범한 자유와 평화는 누군가의 헌신 위에 서 있다는 것. 그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무의미해 보이던 하루가 조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최시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습니다. 한 해에 한 번, 잊지 않고 같은 자리를 찾는 그 마음이 저는 참 단단해 보였습니다. 거창한 다짐보다, 매년 반복되는 작은 행동이 더 오래 가는 법이니까요. 참고로 그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잊지 않고 찾았다는 점이 더 마음에 닿았습니다.
결론
최시원이 현충원을 찾아 “자유와 평화는 당연하지 않다”고 전한 이 소식은, 우리에게 평범한 오늘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마음이 조급하거나 일상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오늘 제가 해본 작은 실천 두 가지를 나눕니다.
- 오늘 누린 평범함 하나를 적어보기: 따뜻한 밥, 무사한 출근길 같은 사소한 것에 ‘당연하지 않다’를 붙여봅니다.
- 잊지 않는 마음을 짧게 표현하기: 현충일의 의미를 한 줄로 메모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감사를 전해봅니다.
괜찮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알아차리는 그 마음 하나면, 오늘 하루는 충분히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