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즈 노트를 읽다 "Corrupted SQLite state databases are now backed up and rebuilt automatically"라는 줄에서 멈췄다. 세션 데이터베이스가 망가지면 대화 기록이 통째로 날아간다. 그게 이제 자동으로 복구된다는 뜻이다. 겉에서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한 번이라도 당해 본 사람에겐 이 줄 하나가 전부일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깨져도 Codex가 살아온다

SQLite 상태 파일이 손상되면 이제 기존 파일을 백업으로 빼두고 가장 최근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재건한다. 이전에는 그냥 오류가 나거나 기록이 조용히 사라졌다. 덜 일어날수록 좋은 시나리오지만, 발생했을 때 복구 수단이 생겼다는 게 다르다.

MCP가 조금 더 믿을 만해졌다

MCP 서버가 시작 직후 일시적으로 실패할 때 자동 재시도가 붙었다. 네트워크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서버가 늦게 뜰 때 연결이 끊기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비활성화해 둔 MCP 서버 상태도 이제 유지된다. 실험 중 꺼 둔 서버가 재시작 후 다시 켜져 있던 상황이 없어진다. OAuth 처리도 개선되어 인증 관련 자잘한 오류가 줄었다.

AWS Bedrock API 키로도 붙는다

Amazon Bedrock의 API 키 인증이 지원된다. CLI와 MCP의 OAuth 크리덴셜은 암호화된 로컬 저장소에 보관된다. AWS 환경에서 사내 승인 모델만 쓰는 팀에게 실질적인 추가다. Bedrock 쪽으로 라우팅을 통제해야 하는 기업 환경에서 이 옵션을 기다리던 경우가 꽤 있었을 것이다.

큰 리포지터리에서 응답이 빨라졌다

Git 파일시스템 모니터를 유지하고 아카이브 조회를 최적화해서 대형 리포지터리에서의 응답 속도를 개선했다. 턴 diff 렌더링에 캐시가 붙어 반복 비교도 빨라진다. 모노리포나 히스토리가 긴 저장소를 쓰는 경우에 체감이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빠진 것

실험적으로 붙어 있던 /realtime 음성 컨트롤이 이번에 제거됐다. 관련 오디오 의존성도 함께 빠졌다. 패키지 크기와 복잡도를 줄이려는 결정으로 보인다.

0.140.0은 기능 추가보다 눈에 안 보이는 자리를 다진 버전이다. 데이터베이스 복구, MCP 안정성, 자격증명 보안 — 평소엔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 번 문제가 터지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들이다.


참고: Codex 공식 릴리즈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