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위시컴퍼니가 최근 출시한 '마인드눅' 웰니스 콘텐츠는 감정 표현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위해 카드, 오디오, 색칠공부 책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뉴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이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심리 상태를 설명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한 상품을 넘어 심리건강 시장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리건강 관심 증대가 만드는 시장 이동

아동·청소년기는 자기 이해와 관계 형성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시기라는 점이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다. 뉴스에 따르면 마인드눅은 '하루 한 장 어린이 마음 성장 카드'를 중심으로 40가지 국문과 영문의 긍정 확언(자신이 바라는 모습과 마음가짐을 표현한 문구)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심리 용어 대신 짧은 문장과 질문을 통해 어린이가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기존의 일방적 교육 콘텐츠에서 벗어나 상호작용 중심으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동의 심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정 인식 → 감정 조절 → 감정 표현이라는 통합적 접근이 수요를 만들어낸 상황이다. 읽기, 듣기, 표현하기 과정을 연결한 마인드눅의 구성은 이러한 통합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공헌으로 신뢰를 축적하는 비즈니스 모델

주목할 점은 제품 판매와 사회공헌의 결합이다. 뉴스에 따르면 마인드눅 신제품 구매 시 판매금액 일부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기탁되며, 이 기금은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사용된다. 위시컴퍼니는 2021년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가입해 2022년 경남 하동군 결식우려 아동 약 50명에게 1년간 도시락 1만3200개를 지원했고, 지난해 '행복상자 캠페인'에 참여해 전국 결식우려 아동 2890명에게 약 4억 원어치의 물품 4만5000개를 전달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자선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작동한다. 심리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실제로 아동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다. 거시적으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일반화되는 흐름 속에서, 제품의 기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흐름, 감정 표현 교육의 확산 가능성

현재의 추세에서 몇 가지 가능성을 짚을 수 있다. 첫째, 감정 표현 도구와 교육이 가정과 교육 현장에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다. 현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전문 기관에서 활용 중이라는 것은 수요 증명이면서 동시에 시장 확대의 진입점이 될 수 있다.

둘째, 현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된 심리건강 제품 시장이 성인 대상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집단은 아동·청소년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심리건강 관심의 증대가 전문 상담 서비스와의 결합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인드눅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보조 도구로 활용되는 것은 그러한 결합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결론

'내 마음은 어떤 색?'이라는 질문에 카드로 답하도록 돕는 제품의 등장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가 아니다. 아동·청소년의 심리건강이 시장과 정책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으며, 감정 표현 교육이 일상적 필요로 인식되는 사회 변화의 징후이다. 제품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은 신뢰 구축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향후 심리건강 시장이 전문화·다양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가정·학교·상담 현장에서의 활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