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 들어 백화점 3사의 주가는 모두 오른 상태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72.22%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세계는 33.01%, 롯데쇼핑은 18.01% 상승했다. 이 중 증권가는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본점 리뉴얼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결합되면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선호주 신세계, 어디가 다른가

신세계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실적 모멘텀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급증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를 17.6% 웃도는 수치다.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141% 급증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 자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신세계의 목표주가 평균은 약 86만6000원으로, 최근 종가 대비 26.4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백화점 3사의 상황, 각각 다르다

현대백화점은 본업 매출은 견고하지만 자회사 지누스의 부담이 크다. 지누스는 미국 관세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아 30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본사의 실적 개선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롯데쇼핑은 핵심 사업인 백화점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 2529억원 중 백화점이 73%를 차지할 정도로 본업 실적은 양호하다. 다만 하이마트의 적자 등 다른 사업부의 변동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작동 중인 동인 분석

현재 백화점 3사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실적 개선이다. 특히 신세계는 본점 리뉴얼 완료 후 고객 만족도 상승과 함께 매출 회복이 명확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를 강력히 뒷받침한다.

둘째, 외국인 수급이다. 해외 관광객 급증으로 백화점 판매 채널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상태다.

셋째, 저평가 해소다. 기존에 백화점 업종이 장기 침체로 저평가되어 있던 상황에서 실적 전환과 외국인 유입이 맞물리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다.

모니터링할 체크포인트와 시나리오

긍정 시나리오: 신세계의 경우 본점 리뉴얼 시너지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고, 외국인 매출 증가 추세가 반복된다면 상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목표주가 86만6000원 도달 가능성이 높다.

위험 시나리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일시적 현상이거나, 글로벌 경제 둔화로 해외 고객이 급감한다면 매출 모멘텀이 빠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처럼 자회사의 부실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모니터링 지표:
- 월별 외국인 매출 추이 (계속 140% 이상 유지되는가)
- 각 사의 분기별 영업이익 트렌드
- 글로벌 경제 지표와 한국 관광객 입국 통계
- 경쟁사(현대, 롯데)의 사업부 실적 변화

내재된 리스크

신세계의 호실적이 외국인 특수에 크게 의존하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다. 환율 변동이나 국제 정세 변화로 외국인 방문객이 급감할 경우 매출 모멘텀이 빠진다. 또한 본점 리뉴얼 효과가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누스의 미국 관세 부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본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다른 사업부의 부실이 증가하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결론

국내 백화점 3사 중 신세계가 최선호주로 평가받는 것은 본점 리뉴얼과 외국인 매출 급증이 실적 수치로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1분기 영업이익 49.5% 급증, 본점 외국인 매출 141% 급증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구조적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 성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글로벌 경기 변수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

다음 단계:
- 신세계의 2분기 실적과 외국인 매출 비중 추적
- 현대백화점의 지누스 실적 개선 여부 확인
- 한국 방문 외국인 통계와 백화점 매출 상관관계 분석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