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시상식이 20일 서울교대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작곡 부문 일반부 금상의 서민재씨와 거문고 일반부 금상의 차승재씨의 수상으로 국악계 신진 인재의 면모를 보여줬다.
핵심 수상자 및 상금·부상 현황
작곡 부문 일반부 금상 - 서민재씨(23세,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 창작곡 '대취타' 주제 발전 작품으로 수상
- 작곡 부문 수석으로 '전인평 국악작곡상' 동시 수상
- 심사평: 왕의 행차 시 연주되는 전통곡 '대취타'의 선율을 활용해 '반전미'를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
거문고 일반부 금상 - 차승재씨(19세, 서울대 2학년)
- 악기 부상으로 민속국악사상 수상
- 학생부 금상 윤지혜양(17세, 국악고 3학년)도 동일 악기 부상 수상
대회 규모 및 입상자 현황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의 전체 통계:
- 전체 입상자: 43명
- 일반부 금상 수상자: 8명
- 학생부 금상 수상자: 8명
- 심사 대상 부문: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정가 등 6개 부문
지난달 2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사 주최, 서울교대 후원, 롯데그룹 협찬 체계로 운영됐다.
공정성 강화를 위한 '지정고수제' 첫 도입
올해 동아국악콩쿠르가 주목한 변화는 지정고수제의 첫 시행이다. 정가와 작곡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수(국악 반주자)를 지정해 연주하게 하는 제도로, 심사의 공정성 제고와 참가자들에게 동등한 연주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 본선에서는 김준수씨, 양성태씨, 이민형씨가 고수로 참여했다.
의미 해석: 신진 작곡가와 기악인의 성장
서민재씨의 금상 수상은 전통 음악의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평가받은 사례다. 본인이 언급한 대로 "여러 분야의 작곡에 도전하면서 원하는 소리를 완벽히 표현하고 싶다"는 포부는 국악 창작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누나의 국악 전공을 따라 입문한 경로도 가족 중심의 문화 전승 모델을 보여준다.
차승재씨의 거문고 금상은 19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성취한 결과다. 서울대 2학년이라는 학력 배경은 전통악기 연주자도 학위 과정을 통해 문화자본을 축적하는 국악계의 제도화된 경로를 반영한다.
결론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의 43명 입상, 특히 작곡 금상 서민재씨와 거문고 금상 차승재씨의 수상은 국악 신진 인재의 다양성을 드러낸다. 올해 도입된 지정고수제는 공정성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제도 개선을 시도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악콩쿠르 결과는 심사평과 영상으로 공개되며, 참가자와 국악 관심층이 검증 가능한 투명한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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