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식을 갑자기 받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유가 9월 고양 콘서트를 취소하고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한다는 뉴스를 봤을 때 저도 그런 마음이었어요. 저는 처음 뉴스를 읽으며, 화면 너머 그 분이 얼마나 힘들 텐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울린다는 것의 무게

아이유가 공개한 이관개방증은, 사실 많은 사람이 겪지만 좀처럼 입밖에 내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관개방증은 고막 안쪽 공간인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계속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세가 악화되면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울린다는 게 주요 증상인데요, 들으셨다면 아실 겁니다. 그런 감각이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아이유는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 전한 입장에서 "근 몇년간 컨디션 생각을 안 하고 일 욕심에 조금 무리를 했나 싶다"며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며칠 내내 밤낮으로 증상이 이어지고, 노래를 할 때 제 컨디션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콘서트에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줄 거라는 마음도 있었을 텐데, 그것보다 자기 몸을 지키는 게 먼저라는 결정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비슷한 처지라면,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

활동 반경이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당분간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저는 생각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괜찮을 거겠지' 하면서 몸의 신호를 무시하는지요.

아이유 같은 분도 그랬으니까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팬들의 기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결국 몸에는 못 이기는 법입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아마도:

  • 자신도 모르게 자책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왜 더 미리 쉬지 않았나, 왜 과하게 일했나 하는 마음.
  • 활동을 멈춰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일이 생명인 사람들에게는요.
  • 팬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겁니다. 기다렸던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그런데 아이유는 "콘서트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 너무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그 미안함이 얼마나 진심인지, 그 무거움이 어느 정도인지 잘 전해져요.

그래도 붙잡을 수 있는 것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계획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게 절대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우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빨리 새 앨범과 공연으로 돌아오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 속에는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 몸을 돌보겠다는 다짐이 있어요. 새 앨범도 공연도 결국 건강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만이 아니라 꼭 돌아오겠다는 의지도 느껴집니다. 이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정말로 그럴 시간이 온다는 믿음 같아요.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라면, 이 소식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있을 겁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이 주변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거라는 것. 멈춤이 실패가 아니라, 다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일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결론

아이유의 이번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제대로 돌보려는 선택이었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멈춰야 할 때가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약함이 아니라 지혜라는 걸 배우는 거죠.

다음 단계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 주변의 소식에 비추어 자신의 컨디션을 한 번 점검해보세요. 무시하고 있던 작은 신호가 있나요?
  • 당신도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건 약함이 아닙니다.
  • 아이유처럼 성실하게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기다리고 응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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