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 한 달간 28% 급락, 약세장 진입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9114.55에서 21일 6516.27로 내려앉았다. 낙폭 28.51%,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으로 약세장 기준을 충족했다. 그럼에도 국내 증권가는 월말 반등을 강조한다.
반등 근거 1: 거시경제 펀더멘털 양호
DB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현 시장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경기 정체가 아닌 조정)로 진단했다. 핵심 근거는 명목GDP 증가율 vs 기준금리 관계다. 미국의 명목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1%로 기준금리 3.75%를 웃돈다. 투자 수익률(명목GDP)이 투자 비용(기준금리)을 초과할 때 주식시장 상승이 지지된다는 논리다.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 조건은 아직 만족 중이며, 두 지표의 교차점은 2027년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반등 근거 2: 기술적 과매도 신호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코스피 20일, 60일 이격도가 각각 83, 84로 금융위기·코로나 제외 경험적 바닥권이라고 진단했다. 6500포인트 안팎에서 단기 바닥 형성 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등 근거 3: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는 160조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비율은 3.1%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그러나 변준호 연구원은 AI·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등 악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으며, 추가 매도 압력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7월 말 외국인 매도 진정이 재반등의 촉매가 될 전망이다.
모니터링할 지표와 단기 시나리오
다음 주요 변수를 추적해야 한다:
- 미국 빅테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실적 발표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신호
- 외국인 일일 수급 추이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실적과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다만 8~9월에는 외국인 차익실현 매도 재개 리스크가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중장기 불확실성: 반도체·AI 투자율 둔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설비투자가 지속되겠으나 증가율이 올해 약 80%에서 내년 30% 대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구조적 견조성은 유지되지만 성장성 매력은 약화될 수 있다.
결론
코스피의 28% 급락은 거시경제 펀더멘털(명목GDP>기준금리), 기술적 과매도(이격도), 외국인 수급 진정에 기반한 월말 반등 전망의 근거를 바꾸지 않는다. 다만 미국 빅테크 실적, FOMC, 외국인 수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8~9월 차익실현 매도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분할 매수, 손절 기준 사전 설정 등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자.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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