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8은 화면 중앙의 주름 감소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는 애플이 올해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면서 같은 형태의 경쟁 구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7년간 개선해온 주름 기술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

화면 주름, 수치로 본 개선폭

갤럭시Z폴드8의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 두께다.

  • 갤럭시Z폴드8: 60마이크로미터(μm)
  • 갤럭시Z폴드7(2025년 모델): 45μm
  • 갤럭시Z폴드8울트라(2026년 모델): 45μm
  • 개선율: 전년 모델 대비 30% 이상 두께 증가

이는 물리적으로 더 두꺼운 보호막이 폴딩 시 발생하는 주름을 눈에 띄게 줄인다는 의미다. 다만 두께 증가는 파손 위험도 함께 안고 간다. 삼성전자는 이 트레이드오프를 수용하고 사용자 경험을 우선한 설계를 선택했다.

기술 개선의 구체적 내용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

삼성전자는 기존 OLED 패널과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의 플라스틱 필름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대체했다. 함께 적용한 광학투명접착제(OCA)는 탄성력과 복원력을 강화한 버전이다. 이 조합으로 주름 개선과 동시에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용성 개선

펼치는 감각도 달라졌다. 제품을 접은 뒤 엄지손가락을 집어넣는 홈이 깊어져 전년 모델보다 수월해졌다. 지난해까지 Z폴드 시리즈를 얇게 만들면서 손가락이 미끄러진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번엔 사용성 개선으로 보완했다.

디스플레이 비율

펼쳤을 때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의 비율은 4:3으로 설정되었다. 화면 위아래 검은 여백이 줄어 영상 콘텐츠의 몰입감이 높아졌다. 다만 우측 상단의 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은 시각적 방해 요소로 남아있다.

시장 관심과 경쟁 구도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흥행의 핵심은 Z폴드8과 기존 북 타입 제품 Z폴드8울트라 두 모델이 쥐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 제품이 Z폴드8과 유사한 여권 형태로 알려진 만큼, 화면 주름과 사용성은 차별화의 실질적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삼성은 2019년 갤럭시폴드 1세대 이후 일관되게 주름을 줄여왔다. 초기에는 "사용자가 몰입하면 주름은 거슬리지 않는다"는 평가로 시작했지만, 세대를 거듭하면서 기술적 개선이 눈에 띄게 진행되었다. Z폴드8의 30% 두께 증가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폴더블폰이 실용적 완성도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단계에 접어든 지금, 사용자는 두 회사의 화면 주름 개선 정도를 직접 비교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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