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제노레이의 전략적 전환

제노레이가 2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한 파파야 3D 프리미엄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이는 기존 보급형 장비 중심의 전략에서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의미한다. 20일 중국 법인이 인증 절차를 완료했으며, 대리인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파야 3D 프리미엄은 대면적 촬영이 가능한 치과용 콘빔 컴퓨터단층촬영(CBCT) 장비다. 특히 이 제품은 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진단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하나의 장비로 임상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원인: 중국 의료시장의 구조적 변화

이 전략 변화는 중국 의료시장의 수요 구조 변화에 기인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임플란트와 교정 치료 확대, 디지털 치과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프리미엄 영상진단 장비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중 하나다. CBCT 장비 시장도 이와 발맞춰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진행 중이다.

제노레이가 고사양 제품군을 확대하는 이유는 중·고급 의료기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임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면서 기존 보급형 시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세그먼트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중국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인증 장벽의 높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인증 장벽이 높은 만큼 한 번 제품 등록을 마치면 후속 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지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제노레이가 인증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다. 후속 전략 제품인 '지티300'의 중국 의료기기 인증도 함께 추진 중이다.

전망: 판매망 다층화와 브랜드 강화

제노레이는 현지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대리점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신규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주요 지역에 레퍼런스 병원과 시범병원을 구축한다. 오프라인 영업만이 아니라 학술대회·의료기기 전시회와 같은 학술 접근도 병행하며, 중국 대표 SNS인 위챗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단일 제품 판매보다 인증 제품군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증 장벽이 높은 시장 특성상, 여러 제품을 순차적으로 인증하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의료기관과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의료기기 수입국의 위치에서 본 의미

중국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고성장 시장이자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NMPA 인증 획득은 단순히 제품 한 종의 추가가 아니라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상 정립을 의미한다. 제노레이가 보급형에서 프리미엄으로 포트폴리오를 끌어올린다는 것은 가격 경쟁력만이 아닌 기술력과 임상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다는 신호다.

10월 판매 돌입까지의 시간은 학술대회 참가, 병원 레퍼런스 구축 등 현지 신뢰도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제노레이의 중국 프리미엄 시과 영상장비 시장 공략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보급형 시장의 포화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세그먼트로 이동하고, 인증 제품군을 다층화하는 방식은 중국 같은 높은 진입장벽 시장에서 효과적인 전략이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제노레이의 다양한 임상 활용도(치과와 이비인후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제노레이의 중국 사업 외형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지 후속 인증 제품 출시 일정을 주시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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