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비스 개시 불과 2개월 만에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5년 4월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뒤의 성과로, 신규 진입자 기준 빠른 성장이다. 이는 한국 퇴직연금 시장이 기업과 기관투자자 중심에서 가입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기반의 차별화 전략
키움증권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에서 가입 첫 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존 고객인 주식 투자자를 퇴직자산 관리 파트너로 전환하는 포지셔닝이다.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가 핵심이다. 근로자가 소속 회사에 퇴직연금 도입을 직접 요청하고, 기업 상담과 계약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영업 구조를 벗어난 모델이다.
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도 제공한다. 주식·채건·대체자산 등 위험도가 다른 글로벌 펀드로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한다.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과 미국 국채 중심 외화 채권도 순차 공급 중이다.
근로자의 선택지가 확대되는 시장
기사 제목의 "근로자 선택권 확대"라는 표현은 시장 변화의 방향을 명확히 한다. 종전에는 기업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주도적으로 선택했다. 이제 근로자가 회사에 도입을 요청하고,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변모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과 낮은 수수료 경쟁력이 신규 진입자의 강점이 될 수 있는 환경이다. 엄주성 대표의 발언 "기존 주식 고객이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 선택해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속한 적립금 수집은 기존 사업 기반과 고객 신뢰에서 비롯된 성과임을 시사한다.
시장 재편과 경쟁 심화
키움증권은 2035년까지 증권업권 내 시장점유율 10%, 전체 사업자 기준 적립금 순위 톱5 진입을 목표했다. 현 성장률이라면 단기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신규 진입자의 공격적 전략은 기존 사업자들에게 구조적 변화를 강제할 것이다. 수수료 경쟁, 온라인 플랫폼 강화, AI 솔루션 도입이 업계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가입자 중심의 경쟁 심화는 근로자들의 운용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수수료 인하가 장기 지속성을 위협할 수 있다. 초기 시장 침투 전략으로서의 수수료 면제는 한계가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영 실적과 운용 성과가 가입자 신뢰의 핵심이 될 것이다.
결론: 퇴직연금의 가입자 중심화
키움증권의 성과는 기술 기반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시장 진입이 가시화됐음을 보여준다. 근로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과 온라인 플랫폼·AI 기술이 결합하면서, 퇴직자산 관리가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다.
실무적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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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현 퇴직연금 사업자의 서비스와 수수료 재검토. 근로자들의 선택지 확대를 고려한 사업자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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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산 보유자: IRP 가입 시 수수료 구조, 상품 라인업, 자동 운용 특성을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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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종사자: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새 기술·운용 기법의 이해도 제고가 경쟁력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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