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인프라 부작용의 관광 재해석
용담댐 건설로 주민 삶의 터전이 수몰되고 지역 성장이 제한된 진안군에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9월 19일까지 '트레저헌터 in 진안―용담호의 잃어버린 여의주를 찾아라' 축제를 개최 중이다. 7개 거점에서 여의주를 찾는 체험형 보물찾기 축제로, 1등 상금은 5000만 원 규모다.
원인: 점에서 면으로 확장하는 지역 관광 전략
과거 용담댐 주변 사업은 시설 설치나 일회성 지원 중심이었다. 이번 축제는 다르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용담 전설―금강과 지류가 만나 용이 머물렀다는 이야기―을 스토리로 재구성했다.
핵심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거점을 방문하도록 설계한 점이다. 이는 두 가지 경제 효과를 목표한다. 첫째, 참가자 체류 시간 연장. 둘째, 지역 내 분산 소비 확대. 댐이라는 '점'에서 호수와 지역이라는 '면'으로 경제 활동을 확장하는 구조적 접근이다.
역사와 전설, 자연경관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해 관광 콘텐츠로 승격시킨 것도 중요하다. 이는 지역 관광이 체험과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전환되는 현 추세를 반영한다.
전망: 지역 경제 보상의 새로운 구조
지역균형발전이 정책의제인 현 시점, 단순한 재정 지원보다 지역 자산을 발굴해 관광으로 연결하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용담호의 사례는 자연경관과 역사를 병렬로 활용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보여준다.
축제의 성공은 참가 규모, 지역 소비 실적, 그리고 사후 지속성에 달려 있다.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계절별 프로그램·숙박 연계·지역 음식문화 브랜딩으로 확산될 때 진정한 지역 경제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
결론
용담호 트레저헌터 축제는 인프라로 인한 지역 손실을 긍정적 관광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사례다. 체험형 설계로 분산 소비를 유도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체류 시간을 연장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재 지역 관광이 체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이 모델은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한 가치가 있다.
다음 단계:
- 축제 기간 중 진안 방문 및 참가 검토
- 축제 이후 지역 경제 지표 모니터링
- 유사한 인프라 지역의 관광 활성화 사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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