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9일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4분기 매출액 1조1481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영업이익 2870억원(37.2% 증가)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4분기부터 시작된 수익성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는데,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회사의 주요 반전 동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수익성 둔화의 구조

외형 성장에도 이익이 커지지 않는 이유는 매출 구성의 변화다.

  • 전력기기 대비 수익성이 낮은 배전기기 매출이 확대
  •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매출 추가

고수익성 전력기기 비중이 낮아지면서 전체 이익률이 하락하는 구조가 발생했다.

AI 데이터센터: 새로운 성장 동력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전력 부문 신규 수주 내 데이터센터향 비중이다.

  • 2025년: 1.8%
  • 2026년: 6.3%
  • 2027년: 16% 예상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향 장비는 기존 배전기기보다 고부가가치다.

2027년 전망: 수익성 개선 신호

SK증권의 2027년 전망을 보면 회복의 가능성이 나타난다.

  • 매출액: 5조994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
  • 영업이익: 1조668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영업이익 증가율(33%)이 매출 증가율(21.8%)을 웃도는 것은 고수익 제품군인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이 높아질 신호다.

목표가 조정의 의미

목표가 하향 = 현재의 수익성 둔화를 반영
'매수' 의견 유지 = AI 데이터센터 성장의 불확실성을 감수할 중기 기회 평가

단기 약세와 중기 성장 기회를 동시에 담은 판단이다.

결론

HD현대일렉트릭의 현 상황은 산업 재편기다. 외형 성장 속 수익성 둔화는 단기 약세지만, AI 데이터센터 비중 확대는 중기 회복의 토대다. 향후 추적할 지표는 데이터센터향 수주의 실제 달성 속도분기별 이익률 개선 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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