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일 경기도 투표소 49곳에서 특정 시간대 투표자 수가 '0명'으로 집계되는 사건이 드러났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입력을 벌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49곳 투표소의 구체적 통계

투표자 급증 후 갑작스럽게 '0명'으로 기록된 사례들의 규모는 다음과 같다.

평택시 신평동
- 투표소 수: 6곳
- 신평동 제5투표소: 오전 10시까지 전체 선거인 582명 중 321명(55%) 투표 기록 → 오후 6시까지 8시간 연속 투표자 0명
- 신평동 제4투표소: 오전 10시~오후 4시 6시간 동안 투표자 0명
- 전체 6곳 투표소: 오전 10시~오후 1시 3시간 동안 시간대별 투표자 0명
- 비정상 패턴: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시간당 20~300명이 투표했으나, 갑자기 3시간 연속 0명

구리시
- 수택1동 제4투표소: 오후 2시까지 매 시간 100~200명 투표 → 오후 2~3시 631명으로 급증 → 오후 3시 이후 투표 종료까지 0명
- 갈매동 제3투표소: 오후 2~3시 620명 투표 → 이후 2시간 동안 0명

동두천시·김포시
- 동두천시 상패동 제1투표소: 정오~오후 1시 259명 투표 → 그 후 3시간 동안 0명
- 김포시 구래동: 전체 9곳 투표소에서 오후 1~2시경 투표자 수 일괄 1명으로 기록

은폐 의심의 배경과 적발 경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구래동 투표소의 경우 "오전 8시~오후 1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과다하게 입력했고, 과다 입력분을 8곳에 분산해 수치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역별 실시간 투표율'이 외부에는 시군구 단위로만 공개되기 때문에 조직적 은폐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투표소별 상세 기록은 내부 시스템에만 남아있어 외부에서 발각되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의미 해석: 시스템 투명성 부재와 은폐 관행

투표자 급증 후 연속 0명의 통계적 불가능성

평택 신평동 제5투표소에서 오전 10시 이전까지 시간당 최대 300명이 투표했다면, 같은 투표소가 8시간 연속 투표자 0명일 확률은 현저히 낮다. 이는 투표 진행 중 기계적 오류나 자연스러운 투표 수 변동이 아니라, 의도적 입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표자 수 급증 후 급락의 패턴

구리시 수택1동 제4투표소의 오후 2~3시 631명 급증, 그 직후 연속 0명 기록은 '정정(correction)' 행위의 흔적으로 해석된다. 초기 입력 오류를 뒤늦게 발견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연속된 0명 입력으로 상쇄하려던 시도로 보인다.

결론

경기도 49곳에서 드러난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사건은 선거 투명성의 핵심 문제를 드러낸다. 투표소별 시간대별 데이터가 내부 시스템에만 보관되는 현재 구조에서는 은폐가 용이하며, 이는 전체 투표 집계의 신뢰도를 훼손한다.

다음 단계:
- 선거관리 관련 부처에서 투표소별 시간대 데이터의 공개 범위와 검증 체계 개선 여부 확인
-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와 권고사항 모니터링
- 향후 선거에서 실시간 투표율 공개 기준의 투명성 강화 추이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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