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의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8월 2일(한국시간) 영국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우승자 구와키 시호와 4타 격차다.
핵심 수치: 우승과 6위 사이의 4타 격차
AIG 여자오픈은 총상금 1천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 대회였다.
- 우승자 구와키 시호(일본): 5언더파 279타 / 2차 연장전 승리
- 유해란: 1언더파 283타 / 공동 6위
- 성적 격차: 4타
-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7천만원)
- 최종 라운드 유해란 성적: 74타(3오버파) = 버디 3개 + 보기 4개 + 더블보기 1개
1라운드에서 2위, 2라운드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3라운드 부진으로 선두에서 3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최종 라운드 역시 벙커 실수들로 인해 추격에 실패했다.
메이저 3연승 기록: 73년 만의 도전이었다
유해란이 도전한 메이저 3연승은 여자 골프 역사에서 극도로 드문 업적이다. 뉴스에 따르면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는 총 4명이다.
- 베이브 자하리아스: 1950년 메이저 3승
- 미키 라이트: 1961년 메이저 3승
- 팻 브래들리: 1986년 메이저 3승
- 박인비: 2013년 메이저 3승
이 중 연속 3개 메이저를 우승한 '3연승' 기록은 자하리아스와 박인비 2명뿐이다. 유해란이 우승했다면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기록이 될 뻔했다.
유해란은 실제로 6월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12일에 끝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이어 우승했다. AIG 여자오픈이 메이저 5번째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였기에, 이번 대회 우승이 역사적 기록의 열쇠였다.
최종 라운드 분석: 벙커 연쇄와 아이언 부정확
유해란의 최종 라운드를 홀별로 보면 중반부의 벙커 상황들이 결정적이었다.
- 1번 홀(파3): 중거리 버디 퍼트 성공
- 3번 홀(파4): 보기
- 5번 홀(파5): 티샷 벙커, 3번째 샷도 벙커에 올리고 2퍼트로 더블보기 → 선두권 이탈
- 7번 홀(파5): 버디로 1타 만회
- 11번 홀(파5): 티샷과 3번째 샷 연이어 벙커, 보기
- 13번 홀(파4): 벙커샷 성공, 버디로 선두와 격차를 2타로 단축
- 17번 홀(파4): 2번째 샷이 벙커 진입, 보기로 선두와 3타 격차
- 18번 홀(파4): 한 타 추가 손실
유해란의 장기인 아이언샷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면서 벙커 상황이 반복되고, 중거리 버디 기회가 제한됐다. 13번 홀 버디 이후 추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코르다에게
메이저 대회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획득했다.
- 코르다: AIG 여자오픈 공동 4위(2언더파 282타)
- 유해란: AIG 여자오픈 공동 6위(1언더파 283타)
- 올해 메이저 4개 대회: 유해란과 코르다 각 2승씩 동률
유해란과 코르다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4개 대회에서 각각 2승씩 나눠 가지며 최종 대회까지 어워드를 놓고 경쟁했다. AIG 여자오픈에서 1타 차(283타 vs 282타)로 패배하면서, 간발의 차로 어워드를 코르다에게 내주게 됐다.
결론
유해란의 2026 시즌은 메이저 2개 우승과 세계랭킹 3위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73년 만에 도전되는 기록이었으나, 최종 라운드의 벙커 연쇄 실수로 저지됐다. 동시에 올해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메이저 2개 우승을 달성해 여자 골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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