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수치: 넉 달간 마약 범죄의 전체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6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마약류 사범 5203명을 검거했다. 이 중 1039명을 구속했으며, 범죃 수익 38억4000만 원을 환수했다. 검거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7.8% 증가했다.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마약 범죄가 양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경찰의 적극적 대응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거래의 확산, 42%대로 진입
가장 주목할 지표는 온라인 마약 거래의 급증이다. 3~6월 온라인 마약 사범은 2178명으로, 전년 동기 300명 증가했다. 전체 검거 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도 36.8%에서 41.9%로 크게 높아졌다. 10명 중 4명 이상이 온라인에서 마약을 거래한다는 의미다.
온라인 거래의 확산 배경은 다음과 같다.
- 소셜미디어 활용: 텔레그램, SNS 등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
- 가상자산 이용: 흔적 없이 거래 대금을 이체하는 수단
- 접근성 증대: 지역 제한 없이 구매자-판매자 매칭 용이
- 적발 회피: 전통적 거래점(클럽, 유흥가)보다 추적이 어려움
실제로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 적발된 마약 사범은 191명에서 84명으로 56% 감소했다. 거래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
외국인 마약 사범, 16% 급증의 의미
외국인 마약 사범 수치도 경각심을 요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4명에서 올해 84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15.5% 상승률에 해당한다. 뉴스 제목의 "16% 늘어"는 이 증가세를 반올림한 표현이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외국인 사범의 역할이다. 외국인 중 공급(판매) 사범이 400명으로 47.2%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마약 사범의 공급 사범 비율 39.2%를 훨씬 웃돈다. 외국인이 유통 사범으로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국적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 태국: 275명
- 중국: 233명
- 베트남: 147명
경찰은 이들이 국내 외국인 커뮤니티를 거점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있다. 즉, 외국인 집거 지역의 커뮤니티가 마약 유통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마약 종류별 변화: 케타민의 급증이 신호
종류별 통계는 마약 시장의 변화 추이를 드러낸다.
향정신성 의약품(필로폰, 합성대마, 케타민 등) 사범이 4300명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특히 케타민의 압수량이 급증했다. 2021년 5.6kg에서 2024년 106.2kg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올해 3월에는 영국에서 42kg의 케타민을 대구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던 사건까지 발생했다. 케타민은 동물용 마취제로 시작했으나, 신종 마약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물질이다.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도 309명에서 337명으로 증가했다. 제조·밀수·판매 유통 사범은 2040명(39.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명 증가했다.
경찰의 대응 전략: 온라인과 외국인 집중 단속
경찰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온라인 마약 거래 강화 단속: SNS, 텔레그램 등 플랫폼 모니터링
- 외국인 마약류 단속 강화: 외국인 커뮤니티 기반 유통 네트워크 적발
- 가상자산 흐름 차단: 암호화폐 추적·수사팀 투입으로 거래 대금 차단
- 해외 협력 강화: 국제 세관,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마약 범죄가 더 이상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외 수사기관과 세관 등 관계 기관 연계를 강화하여 국내 유통 사범 검거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결론
3~6월 마약 범죄 통계는 세 가지 명확한 신호를 보낸다. 첫째, 온라인 거래가 마약 범죄의 새로운 주류가 되었다. 둘째, 외국인 사범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제적 대응이 필수다. 셋째, 케타민 같은 신종 물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다음 단계
- 마약 수사 관련 정보가 필요하면 경찰청 공식 보도자료 확인
- 마약 중독이나 약물 관련 상담이 필요하면 1393(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이용
- 마약 범죄 제보는 경찰청 홈페이지의 신고 채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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