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를 읽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공고의 김영욱 학과장이 "2023년 학생들을 상대로 인공지능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라고 고백한 대목에서요. 경력 있는 누군가가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는 불안감, 그런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무언가를 전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동시에 있을 때의 그 막막함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당신도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교사든, 기업 교육 담당자든, 아니면 스스로 최신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든—AI라는 단어는 이제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막연함이 있을 겁니다.

당신의 걱정, 누구나 하고 있습니다

"AI 연수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선별해 가르쳐야 하나 혼란이 많았습니다."

김 학과장의 이 말이 정말 솔직했습니다. 교직 경력자도, 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도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인공지능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정말 "배워야 할 것의 핵심"이 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배운 것이 실제로 쓸모 있는지—이런 의문들이 자꾸 들죠.

특히나 요즘처럼 AI 자격증이나 과정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뭐가 진짜인지 헷갈리는 게 당연합니다. 혹시 이것도 일시적인 트렌드는 아닐까, 학생들(또는 내 자신)에게 "쓸모 있는 실력"을 정말 줄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 들 수밖에 없죠.

단단한 지점: 숫자와 현장의 변화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2024년 첫해 6명에서 시작한 AICE 합격생이, 지난해는 22명, 올해 1학기만 17명이 통과했다는 겁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실제 변화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것이 한 학교만의 사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등이 교직원 인사가점제도나 학부생 학점 제도, 졸업 요건 등으로 AICE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뉴스에 따르면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들이 실제로 AICE를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이건 "흥미로운 시도"가 아니라, "시스템이 인정하는 변화"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여기예요. 김 학과장이 언급한 것처럼, AICE 과정을 거친 졸업생이 대학에 가서 "고등학교에서 미리 배웠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생들의 눈빛이 바뀌었다는 표현도 그 이유에서죠. 추상적이고 모호했던 "AI"가 "내가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무언가"로 변했을 때의 그 느낌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AI Certificate for Everyone의 약자입니다. "모두를 위한 AI 자격증"이라는 이름 자체가 말해주듯이, 노코딩으로 시작하되 진짜 AI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경로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혹시 당신도 교육자거나, 스스로 배우려 하는 누군가라면, 이 이야기에서 건져 올 실질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추상적인 "AI 이해"보다는 "실제 자격증이나 인증된 과정"을 기준점으로 삼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학교든 회사든,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혼란이 줄어듭니다.

둘째, 배운 것이 실제로 인정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의 인사가점, 학점, 졸업 요건에 AICE가 포함되고 있으니까요. 배움이 죽지 않고 어딘가로 흘러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막연함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경력 있는 교직자도, 기술 전문가도 비슷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천천히, 그리고 실질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결론

이 뉴스가 남기는 메시지는, 결국 이것입니다.

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이미 실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학교에서, 대학에서, 기업에서—구체적이고 인증된 경로들이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당신이 오늘 할 수 있는 것:

  • AICE 같은 인증된 AI 기초 과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기 (교육 기관이라면)
  •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AI 능력을 어떻게 개발할지, 구체적인 기준 세우기
  •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추상적 이해보다는 실제 과정·자격증·인증을 기준점으로 삼기

불안감도, 그것을 헤쳐나가는 사람들도, 그리고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단단한 변화도 모두 실재합니다.

#노코딩으로시작하는진짜AI학교교사가AICE전도사된이유 #AICE #AI교육 #영등포공고 #인공지능자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