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기술 이전을 통한 동남아 보안 교육 기반 구축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이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분야의 교육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량강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2026년 3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된 21주 연수에는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 산하 국가사이버암호 대학(PSSN) 교수진 10명이 참여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의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양성 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연수는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현지 교육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경과 필요성: 동남아 사이버보안 인력 공급 구조의 한계
이 사업이 KOICA 지원으로 추진된 데는 전략적 배경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 성장에 따라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과 교육 기반 확충이 긴급한 과제 상태다. 현지는 자국 내 사이버보안 교육훈련센터(CSVC)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이를 주도할 교육 지도자급 인재가 부족했다. KOICA의 지원은 한국의 보안 기술과 교육 노하우를 활용하되, 현지의 자생적 교육 역량 확보까지 아우르는 개발협력 전략으로 평가된다.
교육 내용: 실무와 교수법을 겸한 다층적 구성
스틸리언은 아주대학교, 솔루텍시스템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현지화된 'I-Shield Jr.' 및 'I-Shield'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실습은 시스템·네트워크·DB·모바일·웹·AI 보안을 포함했고, 디지털 포렌식, 모의해킹, 침해대응, 악성코드 분석, 공격자 프로파일링 등 실무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핵심은 연수생들이 향후 현지 교육에 활용할 콘텐츠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병행했다는 점이다. 아주대학교는 국가 표준 보안 관리, 웹·DB 보안, 악성코드 분석, 최신 보안 정책 등 이론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AI 도구를 활용해 교육과정과 학습자료를 자체 구축·운영할 수 있는 역량도 강화했다. 이는 기술 습득을 넘어 교육자로서의 자주성을 갖추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의의: 자생적 교육 역량 강화의 신호
연수 최종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향후 CSVC에서 담당할 역할과 실행 방향을 수립해 발표했다. 연수생 대표 Yulius Dharsono PSSN 교수는 "기술 교육을 넘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인 자세를 갖춘 사이버보안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김계영 스틸리언 전무는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인도네시아의 정보보안 교육 지도자들이 지속 가능한 교육 자생력을 갖추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 평가는 사업의 성격을 명확히 한다. 기술 제공자 역할을 넘어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설계·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뜻이다. 스틸리언 컨소시엄은 1월 현지 교원·실무진 초청연수, 2월 고위급 정책결정권자 초청연수에 이어 이번 교수진 연수까지 완료하며 KOICA 사업의 초청연수 단계를 모두 마쳤다. 향후 CSVC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이 남아 있다.
결론
스틸리언의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연수 완료는 기술협력과 인력양성을 결합한 개발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의 기술과 교육 경험이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안보 기반 강화로 이어지는 선례로서, 향후 유사한 국제 협력 사업의 참고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행 시사점:
- 현지 CSVC 시스템 구축 일정과 진도 추적
-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완료 후 실제 운영 성과 측정
- PSSN 교수진의 교육 운영 개시 후 학습자 피드백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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