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장기 운영 선언한 모바일 RPG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서비스 8주년을 맞아 새로운 운영 방향을 공식 선언했다. 29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 '영속의 계승제'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160명의 이용자가 참석했다.
행사 무대에서는 탁광진 PD와 허대균 DD가 직접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개발자 밋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개발진은 향후 10년, 20년을 내다본 에픽세븐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그 핵심은 "양보다 질"이라는 표현으로 요약된다.
원인: 개발진이 명시한 전략의 전환
탁광진 PD는 현장 인터뷰를 통해 에픽세븐의 운영 철학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지키고자 한 핵심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연출 퀄리티"라며, "10년 이상, 20년까지 나아가기 위해 자주 출시하기보다 하나의 콘텐츠를 선보이더라도 퀄리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업데이트 계획의 변화를 넘어 게임 개발사의 근본적인 선택이다. 자주 신규 콘텐츠를 출시하는 대신 완성도 높은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은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 플레이어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개발진은 사용자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대균 DD는 "쓴소리도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인 만큼 소중한 피드백으로 경청하겠다"며, 플레이어의 비판과 제안을 게임 발전의 자산으로 보는 태도를 밝혔다.
비전: 새로운 유저와 복귀 유저를 모두 고려한 설계
탁광진 PD가 제시한 궁극적 비전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유저도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고 기존 계승자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장기적인 IP가 되는 것"이다.
이 목표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 도전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것이다. 하나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플레이어의 복귀 경험이다. 8년 이상 운영된 게임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시스템을 갖춘 반면, 새로 시작하는 사용자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에픽세븐은 8년간 '실낙원'과 '카오스' 등 다양한 스토리를 구축해왔으며, 현재 신규 콘텐츠 '혼돈의 부름'을 개발 중이다. 행사에서는 이 콘텐츠의 최초 시연 매치도 진행됐다. 또한 에픽세븐 주요 스토리를 테마로 한 한정판 식음료와 캔뱃지, 아크릴 스탠드 등의 특별 굿즈를 선보이며, IP를 게임의 범위를 넘어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시사점: 질적 성장의 가능성과 과제
에픽세븐의 이번 선언은 모바일 게임 산업 내에서 흥미로운 신호를 보낸다. 개발사가 단기 수익 극대화 전략을 명시적으로 피하고 대신 장기적 IP 자산과 플레이어 신뢰를 우선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략이 실현되려면 몇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첫째, 신규 콘텐츠 '혼돈의 부름'을 포함한 향후 업데이트가 선언한 "퀄리티" 기준을 실제로 충족해야 한다. 둘째, 플레이어 피드백에 대한 경청 약속이 실제 게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 신규 유저의 진입과 복귀 유저의 재진입이 실제로 수월한지를 개발진이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결론
에픽세븐 8주년 행사 '영속의 계승제'는 스마일게이트가 이 게임을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이 아니라 20년을 내다본 장기 IP 자산으로 바라본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자주 출시하기보다 퀄리티에 집중"이라는 개발진의 선언과 "새로운 유저도 복귀 유저도 환영"이라는 비전은 모바일 게임 운영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신호다.
앞으로 이 전략의 실질적 성공 여부는 다음 포인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신규 콘텐츠 '혼돈의 부름' 출시 후 플레이어의 반응과 이용자 유지율
- 개발진의 사용자 피드백 경청이 실제 게임 변화로 구현되는 정도
- IP 확장(식음료, 굿즈 외 멀티미디어 콘텐츠)이 게임 본편과 시너지를 만드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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