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대폰 기본요금이 25% 추가로 할인된다"는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메시지에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설명과 함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상담 전화번호까지 기재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경제신문 확인 결과 이는 기존 제도를 새로운 정책으로 포장한 가짜뉴스다.
온라인에 확산 중인 메시지의 내용
메시지의 핵심은 가입자가 직접 신청하면 1년 또는 2년 약정 할인을 받는 이용자도 추가로 25%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당장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많은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통신사 상담 전화번호가 기재된 점도 신뢰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실: 2017년부터 시행 중인 기존 제도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제도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이다. 휴대전화 구매 시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용자가 통신사와 1년 또는 2년 약정을 맺으면 월정액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제도를 말한다.
제도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 2014년: 선택약정 제도 도입
- 2017년 9월: 할인율 20%에서 25%로 상향
이미 선택약정으로 25% 할인을 받는 이용자가 추가로 25%를 더 할인받을 수 없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고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이용자도 선택약정 할인을 중복 적용받을 수 없다.
가짜뉴스가 반복되는 패턴
2017년에도 문재인 정부 공약이라며 '휴대폰 기본요금이 20% 할인된다'는 메시지가 퍼진 바 있다. 이후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오르자 숫자만 바뀐 유사 메시지가 등장했고, 2020년에도 같은 내용이 재확산했다.
가짜뉴스가 신빙성을 확보하는 방식은 일관성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제도와 실제 전화번호에 '오늘부터', '대통령 공약', '추가 할인' 같은 거짓 설명을 섞어 신뢰도를 높인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제도와 실제 번호에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으니 사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통신료 할인의 복잡한 구조
통신 요금 할인은 단말기 지원 여부, 약정 기간, 가입한 요금제 등에 따라 복잡하게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받는 현재 할인과 새로운 정책을 혼동하기 쉬운 환경이다.
온라인 메시지에 앞서 확인해야 할 단계:
- 현재 요금명세서에서 받고 있는 할인 내용 파악하기
- 통신사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기
- 정책의 공식 발표 여부 확인하기
결론
선택약정 할인은 2014년 도입, 2017년부터 25% 수준으로 유지되는 기존 제도다. 온라인에서 반복 확산되는 메시지는 기존 제도에 '새로운 정책'이라는 거짓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가입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단계는 통신사 공식 채널에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출처가 불명확한 온라인 정보와는 구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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