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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의 '룰러' 박재혁은 2026년을 위기에서 정상으로 극복한 한 해로 기록했다. 9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LCK 2026'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이널 최우수선수(FMVP)에 선정되어 LCK 파이널 최초 2회 연속 FMVP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성과는 시즌 개막 직전 불거진 세금 문제와 정규 시즌 중 자신감 상실 같은 두 가지 위기를 거쳐 나온 결과다.

위기의 두 단계: 세금 문제와 경기력 부진

박재혁의 시즌은 결승전의 영광보다는 초반의 어려움으로 시작됐다. 지난 3월 조세심판원 결정문이 공개되면서 그의 세금 관련 이슈가 알려졌고, LCK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5월 최종 결정은 제재 부과 없음이었다. 박재혁은 고의적 소득 은닉을 부인했으며, 관련 세금을 납부하고 차명으로 관리되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돌렸다.

세금 문제의 법적 정리 이후에도 심리적 위기는 지속됐다. 정규 시즌을 진행하면서 박재혁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깊은 의문에 빠져들었다. 본인의 직설적 고백은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고"
  • "프로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 "주변에는 자신 있고 잘할 것 같다고 많이 이야기했지만 속으로는 걱정도 많았다"

2년 연속 파이널 FMVP를 기록한 선수가 자신의 현역 생활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심리 상태였던 것이다.

극복 과정: 훈련량 증대에서 8월 회복까지

위기에서의 탈출은 거창한 계기가 아니었다. 박재혁이 직접 말했듯이 "(원동력은) 없었다"고 했고, 대신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아갔다. 그의 회복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 훈련량 증대: "남들보다 게임을 조금 더 많이 하려고 했다"
  • 실력 회복의 체감: "그러면서 실력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 팀 의식 중심: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이 전략은 시즌 후반부 구체적 성과로 입증됐다. 8월부터 본격화된 회복 과정에서 박재혁은 젠지의 연승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고, kt롤스터전에서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선정됐다. 정규 시즌 종료 후 발표된 LCK 어워드에서 올프로 세컨드팀으로 선정되며 회복이 실제 평가로 이어졌다.

파이널 무대에서의 정상 증명

9월 13일 결승전은 박재혁의 극복 과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젠지의 3대1 승리에서 그는 파이널 최우수선수(FMVP)로 선정됐다. 이 기록이 갖는 의미는 개인의 성과를 넘어선다:

  • 파이널 연속 선정: 지난해 1회, 올해 1회로 총 2회
  • 역사적 기록: LCK 파이널 최초 2회 연속 FMVP 달성
  • 극복의 입증: 3월 세금 문제 공개에서 9월 우승까지 6개월간의 시간 경과

2회 연속 FMVP는 일시적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지표다. 특히 2026년이 경기력 의심, 자신감 상실, 8월부터의 조용한 회복이라는 세 단계를 거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결론

박재혁의 2026년은 "프로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고백에서 시작해 LCK 우승과 2회 연속 FMVP로 마무리됐다. 3월부터 5월까지 약 2개월의 법적 문제 해결, 이후 정규 시즌의 심리적 고민, 8월부터의 회복, 그리고 9월의 파이널 성공이라는 구체적 시간 축 위에서 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팀 스포츠에서 박재혁의 성과는 동료들과의 신뢰 위에 세워졌으며, 그의 우승과 2회 연속 FMVP는 극복의 과정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는 통계다.

박재혁과 관련해 주목할 다음 시점:
- 2026 월드 챔피언십에서 박재혁의 국제 무대 성과
- 2027 LCK 시즌에서 젠지의 우승 방어 가능성
- 선수 심리 위기 극복 모델로서 e스포츠 업계 내 유사 사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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