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형 이어폰, 귀를 열면 충분할까
통념은 간단하다. 귀를 막지 않는 클립형 이어폰이면 주변 소리를 들으며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온을 10월 27일 국내 출시하며, 형상기억합금이 귀 모양에 따라 휘어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가격은 29만9000원, 색상은 블랙 단일이다.
하지만 귀를 열어 둔다는 사실이 모든 환경에서 주변 소리를 잘 듣거나 착용감이 편하다는 뜻은 아니다. 귀 모양과 착용 상태, 주변 소음은 실제 사용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도 재생 음량과 귀 모양, 주변 소음 수준에 따라 소리가 새어 나올 수 있고, 조용한 곳에서는 누음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밝힌다.
누음 저감도 ‘없음’을 뜻하지 않는다
갤럭시 버즈 온은 버즈 시리즈 최초로 누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트윈부스트 스피커와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을 탑재한다. 다만 기술 이름과 탑재 여부만으로 성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누음 저감은 소리가 밖으로 새는 현상을 줄이는 기술이지, 모든 음량과 착용 조건에서 누음을 없앤다는 보증은 아니다.
반대 의견도 가능하다.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설계는 밀폐형 이어폰의 답답함이 불편한 사람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도, 실제로 어느 정도 들리는지는 환경과 착용 상태에 좌우된다. 뉴스에 구체적인 누음 측정치나 착용감 비교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가격보다 먼저 살펴볼 리스크
최악의 경우에는 29만9000원을 지불하고도 귀에 잘 맞지 않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누음이 신경 쓰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중 안정적인 착용감도 제조사의 설명이며, 개인의 귀 모양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클립형이라는 형태 자체를 편안함의 보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함정일 수 있다.
결론
갤럭시 버즈 온의 진짜 판단 기준은 클립형이라는 이름보다 내 귀에서의 착용감과 누음이다. 구매 전에는 다음을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 삼성스토어에서 직접 착용해 귀에 맞는지 확인한다.
- 조용한 환경과 주변 소음이 있는 환경을 나눠 들어 본다.
- 평소 사용할 음량에서 주변 소리와 누음이 모두 감당 가능한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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