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챗GPT의 '임시 채팅(Temporary Chat)'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기존에는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고 메모리나 맞춤 설정도 적용하지 않는 일회성 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제부터는 필요에 따라 기존 메모리와 맞춤 설정을 활용해 개인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유용한 대화라고 판단될 경우 채팅 기록에 저장할 수도 있게 된다.
오픈AI는 27일(현지시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임시 채팅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임시 채팅을 이용하던 중 예상보다 중요한 내용이 나와 이를 보관하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요청에 응한 것이다.
기존의 임시 채팅은 일반적인 챗GPT 대화와 달리 메모리와 맞춤 설정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새로운 메모리도 생성하지 않았다. 또한 대화 내용이 채팅 목록이나 사이드바에 표시되지 않아 민감한 정보를 일시적으로 다루거나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가 평소에 설정해 둔 개인화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임시 채팅에서 나온 결과물이나 정보가 나중에 참고할 만한 가치를 갖게 되더라도 대화를 저장할 방법이 없어, 처음부터 일반 채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롭게 개편된 임시 채팅에서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기존 메모리, 맞춤 설정(Custom Instructions), 플러그인 등의 개인화 요소를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선호도나 이전에 저장된 정보가 반영된 답변을 임시 채팅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임시 채팅에서 개인화 기능을 활성화하더라도 새로운 메모리가 추가로 생성되지는 않는다. 기존에 저장된 메모리를 바탕으로 답변을 개인화할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정보가 메모리에 축적되지는 않는 구조다.
대화 저장 기능도 새롭게 제공된다. 임시 채팅 도중 내용이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자가 직접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하지 않는 한 대화는 계속해서 채팅 기록에 표시되지 않는다. 즉, 처음부터 일회성 대화로 시작한 뒤 필요에 따라 일반적인 대화 기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임시 채팅의 기본 동작은 기존대로 비맞춤형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으면 메모리와 맞춤 설정,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으며 새로운 메모리도 생성되지 않는다. 반대로 사용자가 맞춤형 임시 채팅을 선택하면 기존 개인화 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전 기능은 개인화 설정과 별개로 작동한다. 메모리와 맞춤 설정을 사용하지 않는 임시 채팅에서도 제한적인 안전·보안 목적을 위해 이전 대화와 관련된 일부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안전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안전 관련 맥락이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으로 임시 채팅은 단순히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일회성 대화' 기능에서 탈피해, 필요에 따라 개인화와 저장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대화 공간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었다. 사용자는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기존 설정을 활용할 수 있고, 대화 도중 가치 있는 결과물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