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가 강화학습 기반의 저렴한 오픈소스 로봇을 공개하면서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시장 진출에 나섰다.

허깅페이스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와 손잡고 만든 오리 형태의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을 공식 발표했으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399달러(약 55만원)에 책정된 이 제품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이 25cm, 무게 900g 미만의 소형 로봇으로 눈이 하나 달린 오리 모양이다. 내부에 15개의 액추에이터가 있어 뒤뚱거리며 걷는 것 외에도 웅크리기, 노래하기, 움직이는 입으로 물건을 집기, 넘어진 후 스스로 일어나기 등 다양한 신체 동작을 할 수 있다. 추가로 전용 롤러스케이트를 장착해 주행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록칩 RK356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라이다(LiDAR) 센서, 2개의 관성측정장치(IMU), 스피커, NFC,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이 탑재돼 있다.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에서 약 1시간 동안 작동한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행동을 직접 학습시키고 조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발 로봇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미리 로봇의 동작을 학습한 후 이를 실제 기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시뮬레이터, 강화학습 스택 전체가 깃허브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다.

클렘 델랑그 허깅페이스 CEO는 "피지컬 AI와 월드 모델을 대중화하는 저가형 오픈소스 로봇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로보틱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깅페이스는 2025년 4월 폴렌 로보틱스를 인수한 후 탁상용 로봇인 '리치 미니(Reachy Mini)'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마이크로덕 공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충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최근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 직후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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