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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고점에서 반토막까지

SK스퀘어의 주가가 심각한 조정을 받고 있다. 6월 장중 230만원까지 도달했던 주가는 70만원대까지 급락했고, 9월 4일 현재 104만원대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 20만원대에서 출발한 주가가 10배 이상 폭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수개월 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셈이다. 주가 고점에서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원인 분석: HBM 실적 전망 하향

주가 폭락의 구조적 원인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실적에 대한 전망 하향에 있다.

이례적 목표주가 대폭 하향 조정

LS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주사(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상장)이기 때문에, 이 조정은 SK스퀘어 목표주가에도 직결된 영향을 미쳤다. LS증권이 기존에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영업이익률을 약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상했던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 완화

LS증권은 또 다른 위험 요소로 삼성전자의 HBM4 진입을 제시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강력한 경쟁자가 HBM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책정력과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의 평가와 시사점

NH투자증권도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228만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NH는 "업황은 긍정적이지만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HBM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전망: 회복 가능성의 조건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의 방향에 있다. NH투자증권은 부분적 긍정 신호를 제시했다. "주가 반등 국면에서는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보다 더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SK스퀘어가 지주사로서 더 높은 변동성을 갖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의 조건은 명확하다. 다음 분기의 HBM 실적이 영업이익률 60% 수준을 유지 또는 회복하느냐, 그리고 삼성전자 HBM4의 경쟁 영향이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다. 현재는 영업이익 피크아웃이라는 '우려'의 단계지만, 실제 실적 확인이 주가의 다음 방향을 결정한다.

결론: 구조적 조정과 투자자의 선택지

SK스퀘어의 폭락은 HBM 시장의 수익성 둔화를 반영한 시장의 정상적인 조정이다. 초과 수익성의 종료와 경쟁 심화는 거스를 수 없는 산업 사이클이며, 현재 104만원대 주가는 이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항목:
- SK하이닉스의 차기 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이 실제로 60% 대 유지 또는 변동 추이
- 삼성전자 HBM4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와 가격 경쟁 수준 모니터링
- NH의 228만원 목표주가 현실화에 필요한 구체적 조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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