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가 급속히 증가하는 사용자 수요와 AI 에이전트로 인한 컴퓨팅 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백엔드 시스템 전면 개선에 착수하면서 150여 명의 시니어급 백엔드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의 하네스 팀 리더인 추이톈이가 8일 소셜미디어에서 150명의 시니어급 백엔드 엔지니어 모집 계획을 공개했다.
3월 딥시크에 입사한 추이톈이는 이전 퀀트 트레이딩 업계 전문가로, 현재 AI 에이전트 기술 관련 하네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딥시크도 이번 채용 규모를 스스로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할 만큼 대규모 채용이다. 추이톈이는 "데이터 규모는 물론 서버와 기계 수, AI 모델 학습 작업량, 활성 사용자 수 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의 백엔드 인프라가 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팅 환경에서는 규모가 확대될수록 시스템이 복잡해진다"며 "미래의 기술 방향을 지탱하려면 기존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고 유지보수하는 한편 일부 시스템은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구에 중심을 두던 AI 스타트업이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위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추론량과 데이터 처리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모델 자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백엔드 시스템의 확장성과 효율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조직 규모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6월에는 연구와 엔지니어링, 제품 관리 등 33개 직무를 새로 공개하면서 전 부문 인원을 최소 2배 이상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백엔드 엔지니어 채용은 이 같은 인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업 전개에서도 서비스 확대 움직임이 포착된다. 최근 중국 AI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API 이용 요금을 올렸다. 저비용 AI 모델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던 딥시크가 사용자와 컴퓨팅 수요의 증가에 발맞춰 가격 정책과 인프라를 함께 조정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