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전설적 AI 연구자 제프 딘이 창업한 디스커버리 루프가 500억달러(약 67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투자 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품 출시 이전인 설립 2개월 만에 기업가치 목표가 1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5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통해 디스커버리 루프가 약 500억달러의 기업가치 기준으로 신규 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변동될 수 있으며, 실제로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디스커버리 루프가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단 수주 사이에 목표 기업가치가 5배까지 올라간 것이다.

디스커버리 루프의 설립진은 딘을 포함해 구글에서 AI와 컴퓨팅 기술의 핵심을 개발해온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딘은 지난달 구글 수석과학자 직책에서 퇴임했다.

회사는 자신을 "세계 과학과 공학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발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수천 개의 실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AI를 통해 과학과 공학 분야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999년 구글에 입사한 산제이 게마왓은 분산컴퓨팅 분야의 기초 기술 구축에 이바지했으며, 구글 브레인의 초기 멤버였던 쿠옥 르는 딥러닝, 대규모 신경망,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를 주도했다. 구글 딥마인드 소속의 오리올 비냘스는 시퀀스 모델링과 강화학습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이루었다. 이들은 학술 논문 인용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경력들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딘이 공개한 회사 소개 자료에는 구글 검색부터 지메일, 광고, 제미나이 등 구글의 주요 제품 개발에 참여한 경력이 기록돼 있다.

저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비노드 코슬라는 디스커버리 루프를 초기 오픈AI와 비교하며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 회사가 성공한다면, 그 결과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이나 벤치마크 수치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의 형태로 구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기 투자 라운드는 코슬라 벤처스와 래디컬 벤처스가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라이트스피드, 클라이너 퍼킨스, 도어 캐피털 등 여러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구글은 창립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로 라운드에 함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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