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AI를 활용한 학습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학습 자료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AI와 음성으로 직접 대화하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퀴즈와 영상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제미나이 노트북(Gemini Notebook)’의 기능을 크게 확장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AI 학습 도구 제미나이 노트북에 실시간 음성 대화와 맞춤형 학습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가 보유한 자료를 토대로 AI와 대화하면서 복잡한 주제를 단계별로 이해하고, 퀴즈와 영상 등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기능을 넓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모바일 앱에서 지원되는 실시간 음성 대화다.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자는 약 100개 언어로 제미나이 노트북과 대화할 수 있다. 음성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AI가 설명하는 도중에도 언제든 대화를 중단하고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 답변은 사용자가 노트북에 등록한 자료와 출처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넘어 특정 개념을 단계적으로 설명받거나 학습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는 오디오 녹음 기능도 새로 들어간다. 다음 주부터 사용자는 강의를 직접 녹음하거나 이동 중 떠오른 아이디어와 메모를 음성으로 남길 수 있다. 녹음 내용은 기존 학습 자료 및 출처와 함께 관리할 수 있으며, 이후 노트북과 대화하거나 내용을 인용하고 수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학습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복습할 수 있는 ‘대화형 학습 개요(Interactive Learning Overviews)’ 기능도 추가된다. 보고서(Reports) 기능에서는 요약 자료, 인포그래픽, 퀴즈, 플래시카드 등 여러 학습 결과물을 하나로 묶어 학습 세션을 만들 수 있다. 퀴즈에는 단답형, 복수 선택, 빈칸 채우기 등 새로운 형식도 포함된다.
퀴즈와 플래시카드를 마친 뒤에는 제미나이 노트북과 대화하면서 학습 성과를 분석하고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을 점검할 수 있다. 질문을 직접 추가하거나 기존 문항을 수정하는 등 학습 자료를 원하는 방식으로 개인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복잡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약 60초 분량의 ‘숏폼 비디오 개요(Short Video Overviews)’ 기능도 제공된다. 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설명과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수식, 도표, 과학 개념 등을 짧은 영상으로 보여준다. 제작된 영상은 동급생이나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대학생 대상 무료 이용 혜택도 확대한다. 미국 대학생에게는 월 19.99달러 상당의 ‘구글 AI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이에 따라 제미나이 노트북의 사용 한도가 4배 늘어난다. 미국 외 140개 이상 시장에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생에게는 ‘구글 AI 플러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제미나이 노트북 사용 한도를 2배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