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학교에서 시작된 분노가 거리로 번진 이유

프랑스의 격렬한 시위는 학교 시설과 공교육의 열악한 상황에서 촉발됐다.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화장실 같은 문제가 쌓이며 학생과 시민의 불만이 커졌고,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이 다른 곳에 투입된 틈을 타 상점이 파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는 단순한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 한 설문에서는 초·중학생의 약 70%가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기 싫어 대소변을 참았다며, 아이들을 더 먹이려고 자신은 끼니를 줄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3%에 달했다고 소개됐다. 공공서비스가 일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체감이 시위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세금 부담과 정부 재정도 압박 요인이다.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조세 부담률은 GDP 대비 46%로 제시됐고, 국가채무는 올해 GDP의 11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금은 많이 내는데 교육과 생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끼면 시민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위의 원인을 거리의 충돌만으로 보면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재정 부담이라는 배경을 놓치게 된다.

고금리 장기화, 투자 기준은 ‘5%’에서 다시 세워야 한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되면 돈을 빌려 투자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부담이 커진다. 자료에서 조원경 세종대학교 교수는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정부의 국채 발행 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분야의 투자 수요가 강한 동안에는 다른 업종의 어려움만으로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상승의 충격은 기업마다 다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은 높은 조달 비용을 감당할 여지가 있지만, 이익률이 낮거나 차입에 의존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는 버티기 힘들어진다. 교수는 실질금리가 플러스인 환경에서 레버리지, 즉 빚을 활용한 투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투자 판단에서는 금리 전망을 맞히려 하기보다 기준 수익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료에서 제시된 실무적 기준은 5%다. 투자하려는 사업이나 자산이 이 기준보다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 수익이 높은 이자 비용과 위험을 감당하는지 따져야 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성장주처럼 기대와 이야기만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은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무신사, 10조 몸값을 뒷받침할 성장 동력은 어디에 있나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소개됐다. 신발 사진을 모으던 커뮤니티가 패션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뷰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과정이 기업 가치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오프라인 매장은 무신사의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수동 매장에서는 의류와 신발뿐 아니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도 판매한다. 고객이 한 공간에서 여러 상품군을 접하게 하는 구성이지만, 상품 종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새 사업의 수익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패션 고객을 다른 카테고리로 연결하는 힘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10조 원이라는 몸값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만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매출 규모와 함께 수익성, 새 사업의 성과, 해외 진출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 무신사의 다음 단계는 브랜드와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확장이 지속 가능한 이익을 만드는지 보여주는 데 달려 있다.

퇴직 이후, 소득만큼 관계와 역할도 준비해야 한다

퇴직은 정기 소득이 줄어드는 시점인 동시에 사회적 역할과 가족 관계가 바뀌는 전환기다. 민복기 교수는 퇴직 뒤 겪는 변화로 신분과 역할의 변화, 대체 소득 마련, 부부 관계의 변화, 자녀와 부모 사이의 부양 관계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퇴직 뒤 소득을 만들 방법을 정할 때는 남들이 선택한 투자나 창업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재무 상태에 맞는지 먼저 따져야 한다. 퇴직 후에는 손실을 회복할 시간과 여력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가 하루 대부분을 함께 보내게 되는 생활 변화도 미리 대화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

결론

네 가지 이슈는 공공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고금리 아래의 수익성, 기업 성장의 질, 퇴직 이후의 생활 설계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눈에 띄는 숫자나 성장 이야기보다 그 뒤를 받치는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 투자 전에는 기대수익이 5% 기준을 넘는지, 차입 비용과 손실 위험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한다.
  • 기업을 볼 때는 매출뿐 아니라 새 사업의 수익성과 확장 성과를 함께 살핀다.
  • 퇴직을 준비한다면 대체 소득 계획과 부부의 생활 방식에 대해 미리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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