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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사흘간 2조원대 신조선 수주 확보

한화오션이 이틀 새 2조원대 규모의 신조선 수주를 확보했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가스운반선(VLGC) 3척 4778억원 수주에 이어, 양밍해운과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 1조5527억원을 체결했다. 양일 수주액은 총 2조305억원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것이 반복 수주라는 사실이다. 양밍해운은 지난해 9월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했는데, 배가 아직 인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속 물량을 발주한 것이다. 이는 설계·생산 기술력과 공정 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는 의미다. 양밍해운이 그간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자국 CSBC 등에 주로 신조를 의존해온 점을 고려하면, 한화오션의 기술력 검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원인: 산업 재편과 지정학적 변수

컨테이너선 시장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첫째,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한 노후선 교체가 진행 중이다. 둘째, 친환경 선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NG 이중연료추진선이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해운·물류 환경의 급변이 겹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해운·물류 환경이 급변하면서 확대된 신조선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이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이번 계약선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기반 타입B LNG 연료탱크는 한화오션의 독자 개발 기술이다. LNG는 영하 163도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값비싼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 깨지지 않으면서도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특수강이다. 이는 선사 입장에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솔루션이다.

전망: 신뢰 기반의 지속 수주 기회

현재의 신조선 수요 확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IMO 환경규제 강화는 중기적 추세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노후선 교체 수요와 친환경 선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저탄소 기술을 보유한 한화오션 같은 조선소의 수주 기회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화오션 대표 김희철은 "첫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대규모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복 수주라는 신호가 향후 추가 발주 가능성을 암시한다.

결론

한화오션의 사흘간 2조원대 수주는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신뢰의 증거다. 친환경 규제와 지정학적 변수가 만드는 신조선 수요 확대 속에서, 독자 개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경쟁 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다.

  • 실시간 수주 동향 추적: 양밍해운 외 다른 해운사들의 한화오션 발주 여부와 규모 모니터링으로 신조선 시장 강도 측정
  • 기술 실현도 점검: 고망간강 기술의 실제 원가 절감과 고객 만족도 유지 여부 관찰
  • 정책·지정학 변수 주시: IMO 규제 수준 변화와 중동 상황이 신조선 수요에 미치는 파급력 지속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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