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평균 연봉은 1억원, 채용문은 축소
“연봉 1억원 주면 뭐 하나요”라는 취준생들의 한숨은 은행권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뉴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일반 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약 1억1791만원이다. 그러나 2026년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든 700~800명 안팎으로 파악된다.
현재 공개된 채용 규모는 다음과 같다.
- 하나은행: 약 230명
- KB국민은행: 약 180명
- 신한은행: 약 130명
- NH농협은행: 약 120명
높은 보상 수준과 좁아진 취업문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이번 이슈의 핵심이다.
원인: 디지털 전환과 점포 감소
은행권 채용 축소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제시된다. 4대 은행의 점포는 5년 새 600곳 감소했고, 은행 업무가 오프라인 창구 중심에서 플랫폼과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행원보다 특정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전문성은 특정 업무를 깊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하나은행은 IB·심사·리스크, 연금·신탁·자산관리, 외국환, 글로벌, AI·데이터 금융 등 6개 분야를 나눠 선발한다.
KB국민은행도 ICT를 IT와 AI·플랫폼개발로 구분하고, AI·변호사 등 전문 분야 경력직을 별도로 뽑는다. NH농협은행은 금융·회계·보안·AI·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한다.
채용 방식도 바뀐다. 신한은행은 자기소개서 문항을 없애고 영상 인터뷰와 AI 협업면접을 도입한다. 이는 학력이나 일반적인 금융 관심보다 실제 직무 수행 능력과 협업 역량을 확인하려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망: 일반 채용보다 직무별 선발 확대 가능성
뉴스에 금리·환율·정책 변화에 관한 별도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가장 뚜렷한 흐름은 산업 사이클보다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와 인력 구성 변화다.
앞으로도 은행권 채용은 전체 규모보다 직무별 수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 행원 채용은 제한되는 반면 AI·데이터, 정보보안, 기업금융, 리스크, 회계, 법무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의 수시·경력 채용은 이어질 수 있다.
취업 준비생에게는 지원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은행 이름만 정하기보다 다음을 직무 단위로 점검해야 한다.
- 일반 금융 역량과 함께 AI·데이터·보안 중 하나를 구체화한다.
- 자격증보다 지원 직무와 연결되는 프로젝트·분석 경험을 정리한다.
- 영상·AI 면접에 대비해 협업 과정과 문제 해결 사례를 설명한다.
결론
은행권은 여전히 평균 연봉 1억원을 넘는 보상 수준을 유지하지만, 디지털 전환과 점포 감소로 채용의 양보다 직무 전문성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현상은 ‘신의 직장’의 소멸이라기보다 은행 채용 기준이 일반직 중심에서 전문직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가깝다.
취준생은 희망 은행보다 목표 직무를 먼저 정하고, AI·디지털·보안·리스크 등 채용 공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역량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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