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 유료 프로 및 기업용 요금제에서 AI 작업에 쓸 수 있는 기본 사용량을 최대 두 배로 늘렸다. 월 200달러 요금제에 적용할 예정이던 사용량 축소 계획도 철회했다. 이번 발표는 이달 초 시작한 28일 연속 서비스 개선 캠페인의 25일 차에 나왔다. 모델 성능과 작업 속도를 끌어올린 데 이어, 이용자가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

티보 소티오 오픈AI 챗GPT·코덱스 책임자는 29일(현지시간) X에 “오늘부터 프로 100·200·500과 비즈니스 프리미엄 요금제의 사용량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월 100달러와 500달러인 프로 요금제에서는 ‘챗GPT 워크’와 ‘코덱스’에 제공되는 기본 사용량이 두 배로 늘었다. 기업용 비즈니스 프리미엄 요금제도 확대 대상이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별도의 신청이나 요금제 갱신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요금은 변동되지 않는다.

월 200달러인 프로 200 요금제에 대해서는 당초 예고했던 사용량 축소 방침을 거둬들였다. 오픈AI는 지난 9월 신규 가입을 다시 받으면서 제공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기존 가입자는 10월 29일까지 종전 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높은 사용량 한도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한도가 낮아진 이용자에게도 제공량을 두 배로 늘려 다른 이용자와 같은 수준을 적용했다.

오픈AI는 고객지원 문서를 통해 이번 확대가 주로 워크와 코덱스에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일반 챗GPT 대화에서 GPT-6 프로의 주간 메시지 한도는 프로 100과 프로 500 모두 그대로이며, 플러스 요금제 사용량도 바뀌지 않는다.

개인 AI 에이전트 ‘닷츠’의 사용량 확대 혜택도 당분간 유지된다. 닷츠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서비스다. 닷츠 사용량은 일반 챗GPT의 기본 제공량과 별도로 산정된다.

소티오는 “앞으로도 더 나은 모델과 효율성 개선을 계속 제공해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을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지난 4일 예고한 28일 연속 업데이트 캠페인의 막바지에 이뤄졌다. 당시 소티오는 앞으로 28일 동안 매일 코덱스와 워크 이용자가 체감할 개선 사항을 공개하거나, 사용량 제한을 초기화하는 ‘리셋(Reset)’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와 GPT-6.1 솔의 기본 처리 속도를 약 50% 높였고, 사용량 초기화도 여러 차례 제공했다. 저렴한 업무 자동화 모델 ‘GPT-6.1 테라’를 출시하고, 아이클라우드 메일·캘린더 플러그인과 닷츠 문자메시지 기능도 추가했다.

초기에는 사용량 제한에 도달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다시 쓸 수 있도록 한도를 초기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조치는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제공량 자체를 늘렸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AI 에이전트가 더 오래 업무를 수행하고 이용량도 늘면서, 사용량 제한이 서비스 활용의 주요 제약으로 떠오른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픈AI는 모델 처리 효율을 높여 같은 사용량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게 하는 동시에 기본 제공량도 확대하고 있다.

소티오는 사용량 확대 발표 직후 “리셋 회사에서 토큰 회사로 졸업했다(Graduating from The Reset Company to The Token Company)”라고 말했다. 사용량 제한에 걸린 이용자에게 임시로 한도를 초기화해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본 제공량을 늘려 지속적으로 더 많은 AI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오픈AI는 사용량 한도가 두 배가 되어도 실제 완료할 수 있는 작업량이 반드시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용 모델과 작업의 복잡도, 처리 속도 설정 등에 따라 소모되는 사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8일 연속 업데이트 캠페인은 아직 공식 종료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캠페인 25일 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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